[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이마트의 PL(Private Label) 상품이 1분기 매출 실적의 ‘견인차’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동향 분석 결과 PL상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4% 신장을 기록했으며, 상품 판매수량도 18.4% 늘어나 1분기 매출 신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이러한 PL상품 매출 신장에 힘입어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전년대비 1.1%(기존점기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가 기존점 기준 매출이 오른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3분기만의 기존점 ‘플러스(+)’ 신장이다.
PL상품은 이마트에서 최초로 도입한 개념으로, 이마트는 최근 PL상품 판매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1분기 이마트 고객 방문 횟수도 전년대비 372만명, 약 3%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마트 PL 상품은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넘어 LED전구, 홍삼정 등 품질력을 내세우는 제품군이 출시되고 있다. 간편가정식, 1~2인 생활용품 등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PL상품들도 지속적으로 개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PL 상품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홍삼정의 경우 올해 1분기에도 전체 홍삼정 매출의 90% 이상을 기록했으며, LED전구 역시 올해 1분기 전구 매출의 40%가 이마트 러빙홈 LED전구 매출로 나타났다.
또 이마트 비타민과 이마트 유산균, 두 상품이 이마트 건강식품(홍삼제외) 상품 전체 매출의 60%를 기록했다.
식품 PL 브랜드인 피코크(Peacock), 전기렌지 제품 등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PL상품들의 소비자 구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피코크는 올해 1분기에만 간편가정식 카테고리에서만 55.7% 신장을 기록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가 13분기만에 매출 신장을 기록한 가장 큰 요인은 PL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부터 생활을 바꾸는 상품이라는 컨셉트로 진행해온 PL상품 품질 경쟁력 강화 노력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