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우호적인 언론사에만 광고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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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우호적인 언론사에만 광고 주겠다?"
  • 서태석 기자
  • 승인 2010.02.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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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환 "정부광고 예산, 특정언론 편중"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지난해 정부광고 예산이 일부 '특정 매체'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비판과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18일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10대 일간지에 발주한 정부광고(총 468억800만원) 중 48.4%(226억2400만원)가 조선·중앙·동아일보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대비, 무려 4.9% 증가한 것으로 이는 현 정부에 우호적인 언론사에는 광고를 주며 비판하는 언론사에는 광고를 주지 않겠다는 이른바 '언론 길들이기'"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실제 경향·한겨레신문의 지난해 광고예산은 71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15.3% 정도에 불과했는데 이 수치는 2008년 대비 2.5% 감소한 것이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편중도가 갈수록 심해진다"며 "이럴 경우 언론독점이 심화돼 민주주의의 존립 자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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