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호남 참신 인물 세력화…총선 새정연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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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호남 참신 인물 세력화…총선 새정연과 경쟁"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5.04.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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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신당' 사실상 공식화…"국민모임 합류 안해"
 

[매일일보]광주서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30일 "내년 총선까지는 광주에서 '뉴 DJ'(새로운 김대중)들, 참신하고 실력있고 국민을 섬기는 인재들을 모아서 비전있는 세력을 만들겠다"며 "그 세력으로 총선에서 기존의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광주 전역 8군데에서 (출마토록) 해보고 싶다. 전남·북까지 해서 시민들의 실질적 선택권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까지 만들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되겠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좋은 인재를 모아서 확실한 비전도 제시하고 세력으로서 새정치연합과 페어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그렇게 해야만 경쟁체제를 통해 야당이 변화하고 쇄신되고, 야권의 힘이 전체적으로 강해지고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모임 등 다른 세력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연대가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비전을 공유해야 되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는 호남에서 새정치연합의 일당 패권 독점 구조를 깨뜨리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한편으로는 정책이나 비전에 있어서 온건하고 합리적인 진보, 또 확고한 개혁노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모임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천 의원은 수도권 3곳에서 새정치연합이 전패한 데 대해 "'성완종 리스트'와 같은 전대미문의 권력형 부패 사건이 있는데 그에 대한 국민적 심판 분위기를 야당이 대변하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악과 성남은 질 수 없는 곳인데 당의 구태의연한 공천이 불러온 야권분열, 이런 것들이 결국 패배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며 "새정치연합의 패권주의적, 기득권주의적인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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