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이렇게 금융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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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이렇게 금융투자한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4.23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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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의 ‘투자참모’들 전략 엿보기
▲ 신한PWM 상담실. 사진=신한금융투자 제공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증권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증권사로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자산가들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특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아 재산을 늘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이 자산가들에게 추천하고 있는 상품들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스팩 투자 공모주 펀드, 코코본드 등이다.

특히 각 증권사들은 자산가들만을 위한 특별점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자산가를 위한 점포로 ‘프리미어블루’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를 찾는 고객들은 대중을 위한 투자 상품이 아닌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사모펀드를 선호한다.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소수만 가입할 수 있는 펀드로 중위험‧중수익을 원하는 이들이 주로 가입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프리미어블루는 복합점포가 아닌 증권점포”라며 “특별한 이용자격 제한은 없지만 고(高)자산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블루에서 추천하는 투자상품에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스팩 투자 공모주 펀드, 코코본드, 중국 본토 및 심천투자 펀드, 국내주식형 투자자문일임 서비스 등이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이하 비우량채권이나 코넥스주식에 펀드자산의 30%를 투자하고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펀드다. 5000만원 한도로 배당이나 이자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할 수 있어 펀드수익금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들어가지 않는다.

스팩 투자 공모주 펀드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에 투자하는 NH투자증권의 사모펀드다. 코코본드는 특정 사유 발생 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회사채다. 국내주식형 투자자문일임서비스는 투자금 계좌는 NH투자증권에 두고 운용은 투자자문사가 맡는 서비스다.

삼성증권에는 자산가 대상 서비스로 SNI(Samsung & Investment)가 있다. SNI는 자산가 전용 상품 및 헤지펀드 등 맞춤형 사모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SNI는 강남파이낸스센터, 호텔신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 전담 지점을 운영 중이고 이곳에서 10조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PWM’서비스로 자산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한PWM은 금융자산 3억원(은행기준 5억원)이상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신한PWM은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은행과 같이 운영하고 있는 복합점포다.

이 점포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신한ARS’다. 이 상품의 투자 방식은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긴 돈으로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 뒤 증권사가 이 돈을 담보로 돈을 빌려 롱숏 전략(주가가 오를만한 주식을 사고,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미리 빌려 팔아 수익을 거두는 전략)으로 투자하는 자문사에 예치하는 것이다. 대개 연 7~8%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신한PWM에서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금융상품 중 하나가 위안화예금이다. 위안화예금은 금리는 낮아도 세금이 한국보다 낮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인 투자자들은 이것을 활용하면 한국 은행예금 2.4%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유안타증권은 거액자산가들이 성장성 있는 중국 주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에는 자산가들을 위한 점포는 없지만 자산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점이 있다. 이 회사의 ‘W 프레스티지’ 강남센터, 강북센터, 분당센터 등이 그곳이다.

모든 증권사들이 자산가 대상 서비스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자산가들을 위한 PB센터는 없고 지점마다 PB가 배치되어 있다. 동부증권도 자산가들을 위한 PB센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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