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200억 투입해 수도권매립지 주변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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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올해 200억 투입해 수도권매립지 주변 환경 개선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5.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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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기금 활용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수도권매립지 주변 환경개선 사업이 이르면 상반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오는 27일 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 특별회계 시행규칙이 공포, 효력이 발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시 본예산 특별회계에 매립지 주변 환경개선기금 명목으로 편성된 42억2400만원이 매립지 영향지역인 서구·계양구, 경기도 김포시에 배분될 예정이다.

각 지자체는 시로부터 받은 기금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 매립지 주변 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게 된다.

계양구 1회 추경이 오는 6월, 서구와 김포시 2회 추경이 각 6월과 9월 예정돼 있다. 이들 지자체는 추경을 편성하는대로 바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지난 2000년 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 상부에 2007년부터 36홀 규모로 건설한 매립지 골프장

사업 내용은 주로 드림파크로(쓰레기수송로) 가로등·도로시설물 정비, 제설장비 설치 등이다.

서구의 한 관계자는 "매립지 주변 주민들이 주변 환경 개선을 오랜 기간 요구해왔기 때문에 추경 예산이 편성되는 대로 조속히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립지 주변 환경개선기금은 서울시가 매립지 내 경인아라뱃길 부지를 매각한 대금에서 나온 것이다.

서울시는 악취 등 환경피해를 입은 매립지 인근 주민을 위해 아라뱃길 매각대금을 재투자해야 한다는 인천시의 요구를 수용, 매각 대금 1025억원을 인천시에 전달하기로 한 바 있다.

인천시가 2013년 말 이 가운데 200억원을 우선 전달받아 일부를 기금으로 편성한 것이다.

기금에 미반영된 나머지 157억7600만원은 오는 8월 1회 추경에 편성한 뒤 3개 지자체에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들 지자체로부터 접수한 환경개선 민원 총 41건 가운데 투·융자심의 등을 거쳐 추가 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나머지 아라뱃길 부지 매각 대금을 서울시로부터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매립지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체가 운영 중인 가운데 매립지 연장 문제가 해결되면 서울시가 인천시에 나머지 금액을 일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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