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신발 굽 상태로 알아보는 척추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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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신발 굽 상태로 알아보는 척추건강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5.04.08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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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원장
▲ 시발 굽 상태에 대한 척추건강

[매일일보]신발을 오래 신고 다니다 보면 유난히 한쪽 신발 굽만 닳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단순히 걸음걸이의 문제가 아닌 몸의 좌우 대칭이 어떤지, 바른 걸음걸이로 걷고 있는지 등을 대략 짐작할 수 있고, 골반이나 척추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깥쪽이 많이 닳는 경우

신발 바깥쪽이 닳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과도한 팔자걸음 상태로 걷거나 척추측만증 등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에도 신발의 바깥쪽이 지나치게 많이 닳게 됩니다.

특히 한쪽 신발만 유독 닳는 다던가 치마가 한쪽으로 잘 돌아가고 양쪽 어깨 높이가 맞지 않고 한쪽으로 기운 경우, 속옷 끈이나 티셔츠가 한쪽으로 잘 흘러내리는 경우라면 척추 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안쪽이 많이 닳는 경우

발바닥의 오목하게 들어간 아치 부분이 무너져 있어 바닥에 닿는 평발인 경우에는 신발의 안쪽이 많이 닳아 있는데요.

평발은 발목이 안쪽으로 많이 구부러져 무릎 안쪽과 종아리 근육에 자극이 많이 가기 때문에 다리의 피로가 많은 편입니다.

안장걸음인 경우에도 굽의 안쪽이 닳게 되는데, 안장걸음이 심하면 O자형 다리가 변형되거나 연골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교정이 필요합니다.

한쪽 신발만 더 빨리 닳는 경우

골반좌우 균형이 다르거나, 양측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척추측만증인 경우에는 척추의 비대칭 정렬로 인해 왼쪽이나 오른쪽 등 한쪽 신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어 한쪽 신발이 유독 빨리 닳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좌우균형 문제로 생기는 부정렬 증후군인 경우 한쪽 근육은 자주 사용해 과긴장 상태가 되고, 반대쪽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되어 근육이 약화되면서 좌우 불균형이 되며, 피로와 통증, 소화기능 장애, 심한 생리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고르게 닳는 경우

올바른 걸음걸이 방법인 11자형으로 균형 있는 걸음걸이인 경우 신발 굽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고르게 닳게 되는데요.

건강에 좋은 바른 걸음걸이는 등을 펴고 턱을 약간 가슴쪽으로 당기고 시선은 10~15m 전방을 향하고 걷는 자세입니다.

배에 힘을 주고 발끝의 진행방향이 앞쪽을 향하고 팔과 어깨를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걷고, 체중이 발뒤꿈치 바깥쪽에서 시작해 엄지발가락 쪽으로 실리게 걸으며 발이 닿을 때 가볍게 지면을 밀어 힘들이지 않고 걷는 자세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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