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낙하산인사 결사반대…투쟁선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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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공사 낙하산인사 결사반대…투쟁선포 성명서 발표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5.04.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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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동조합이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2일 SL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공사 사장의 전격사임 후 공석인 사장 자리를 두고 인사권 탐욕에 군침 흘리는 환경부 장관과 인천시장을 향해 정치적 낙하산인사를 반대하는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공사 사장 자리를 놓고 임명권한이 있는 환경부장관과 인천시 이관을 기대하고 있는 인천시장이 기관장 자리다툼을 놓고 여러 언론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미묘한 막말 신경전을 지적하며,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만 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국가 환경정책의 중요한 거점'인 수도권매립지를 두고 4자(환경부장관,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도지사)간의 일방적인 합의문 발표 후 당시 노동조합은, 이 같은 조치가 문제해결은 커녕 '정치적 선동 대상으로 쟁점화 될 것'이라며 성명서를 통해 우려했고, 현재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광춘 SL공사 노조 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 본연의 목적'은 국민 환경안전문제 해결에 있다며 2016년 이후 수도권에 불어닥칠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속타는 소회를 밝히며 이 중요한 때에 '소위 국가정책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람들'이 자리다툼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아울러, 국민의 환경안전을 가장 막중한 책무로 여겨야 하는 환경부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직접 책임지는 선수생활은 안하겠다, 심판만 보겠다"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언론 인터뷰 내용을 두고 '해결을 위한 대안도 없이 국가의 갈등조정 책무를 망각한 채 무책임한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서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일명 관피아방지법 또는 세월호법)을 무시한 이러한 움직임에 유감을 표하며, 이번 신임 공사사장 선임에 정치적 줄서기가 아닌 국가적 난제해결의 소임을 다할 인재선임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이러한 사항과 폐기물 대란 방지, 인천시 이관문제 백지화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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