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KTX 마침내 개통, 서울-광주 1시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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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KTX 마침내 개통, 서울-광주 1시간 반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5.04.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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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우수, 내부 시설도 개선
▲ 오는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호남고속철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2004년 고속철도(KTX)가 생긴지 11년만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일부터 호남고속철도가 정식 운전에 들어간다.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소요 시간은 최단 1시간 33분으로 종전 2시간 37분보다 1시간 4분 단축됐다. 중간역 정차에 따른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47분으로 1시간 1분 줄었다.

목포∼용산은 최단 2시간 15분, 평균 2시간 29분 걸리며 여수엑스포∼용산은 최단 2시간 46분, 평균 2시간 57분 소요된다.

KTX 운행 횟수는 주말 기준으로 상·하행 합쳐 하루 68회다. 구간별로는 용산∼광주송정 16회, 용산∼목포 32회, 용산∼여수엑스포 20회 등이다.

목포행까지 합치면 광주송정은 현재보다 4편 늘어난 48회가 운행된다. 목포행은 지금보다 8편이 증편됐다. 여수엑스포행은 기존보다 운행 횟수가 2회 늘었다. 서대전역을 거쳐 기존선을 이용하는 용산∼익산 구간 KTX는 18회 운행된다.

운행횟수 증가에 따라 공급좌석은 주말 기준 1일 3만2320석에서 4만2194석으로 9874석(30.6%) 증가한다. 이 가운데 호남선(용산∼목포)은 2만5786석에서 3만1338석으로 5552석 증가하고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 6천53 석에서 10856석으로 4322석 늘어난다.

운임은 고속철도 운행 구간이 증가함에 따라 다소 올랐다. 용산∼광주송정 운임은 종전 3만8600원보다 8200원 오른 4만6800원이다.

요금은 고속선과 기존선 거리에 맞춰 경부선과 동일한 기준으로 산정됐다. 1㎞당 고속선은 163.31원, 기존선은 103.66원이 적용됐다.

KTX는 공항 이동시간과 대기시간을 고려하면 항공기와 비교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버스와 비교하면 광주∼서울 구간의 경우 1시간 30분 가량 이동 시간이 짧다는 것이 장점이다.

호남고속철도에는 KTX 산천을 개량한 신형 KTX 차량이 투입된다. 기존 차량은 좌석 간 무릎 공간이 좁아 승객의 불만을 샀는데 신형 차량은 공간이 넓어진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릎 공간은 일반실 기준 20㎝로 KTX 산천보다 5.7㎝ 확대됐다. 앞사람 의자 아래쪽에 붙어 있던 테이블을 항공기처럼 위로 올린 덕분에 공간이 넓어진 것이다.

신형차량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사용이 보편화한 것을 고려해 좌석별로 전원 콘센트가 마련됐다. 가족 승객 등을 위한 좌석 회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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