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청렴은 친절(親切)로 시작해 사절(四切)로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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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청렴은 친절(親切)로 시작해 사절(四切)로 마무리 된다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5.03.3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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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경찰서 청문감사실 부청문관 한삼석 경위
▲ 달성서 한삼석 경위

[매일일보] 경찰에서는 민원인들이 방문해 업무를 봤을 때 그들을 상대로 청렴도 관련 설문조사를 하게 되는데 경찰고객인 민원인들은 담당자의 친절여부에 따라 청렴도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민원인들은 담당경찰관이 친절하게 대하거나 잘 알아듣게 설명 해줬을 때 경찰이 청렴하다고 느끼고, 불친절하거나 민원인들이 이해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지 않았을 때 특히,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돌아갔을 때 청렴하지 못하다고 답하게 된다.

따라서,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경찰을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 더 친절하고 따듯하게 대해야 할 것이다.

물론 바쁜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일일이 설명할 시간이 부족하고, 민원인들이 하는 말을 다 듣고 있을 시간이 마땅치 않다.

그러나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청렴의 가치는 바로 친절로 시작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대구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에서는 올해 특수시책으로 절대 사(四)절(切) 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네가지 (음주운전,금품수수,사건청탁,정보유출)를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혹 아직도 그런 경찰이 있냐고 반문할 수 있으나 현재 그런 경찰이 있어서가 아니라, 음주운전은 전 경찰관이 운전을 하므로, 대리기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집 앞에서 직접 주차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금품수수 및 사건청탁은 지역사회에서 한 두 사람만 통하면 친분있는 경찰관이 있기 때문에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고 부탁 하는 경우 부탁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경찰관에게 부탁을 했으니 잘 처리 될 것 이라고 기대할 뿐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러나 반대편에 있는 상대방에 대해서는 그것이 편파수사가 되는 것이므로 그러한 부탁을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것이다.

정보유출은 사건처리 중 서류관리 등을 소흘히 하여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있는 것에 대비하여 관리를 철저히 하자는 등, 위 네가지는 원시적인 사절이 아닌 보다 더 고차원적인 사절(四切)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경찰은 강도 높은 자정노력을 통하여 급속도로 청렴도가 상승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인권보호와 피해자보호 등 세심한 부분 까지도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등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부하며, 치안분야에 있어서도 한류를 수출하고 있는 등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그것은 우리 경찰의 입장일 뿐, 아직까지도 국민의 기대수준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대세이다.

따라서 경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더욱더 발전하기 위해서 경찰의 고객인 민원인들에게 항상 친절(親切)로 시작하고 사절(四切)로 마무리 되어야 완벽한 청렴이라 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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