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증권가 ‘시선집중’
상태바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증권가 ‘시선집중’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3.31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럭시S6 기대’에 “기대 과도” 우려도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증권사들의 최고 관심사가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에 대해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나친 기대는 곤란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지난 27일 기준) 내놓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5조413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에 추정했던 평균치(4조6915억원)에 비해 15.4% 늘어났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8조4888억원)에 비해서는 36.2% 줄어든 결과지만 직전인 지난해 4분기(5조2884억원)보다는 2.36% 증가한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높아진 데는 갤럭시S6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영향이 컸다.

2분기 실적 전망치도 각각 5조 8006억원에서 6조6983억원으로 늘었다. 3개월 사이에 9000억원 가량이 상향된 것이다.

이런 이익 전망치 상향과 발맞춰 목표주가를 높이는 증권사도 줄을 잇고 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연초보다 12.6% 높아져 최근 170만원을 돌파했다.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유진투자증권이 185만원으로 최고치였고 KB투자증권(182만원)과 현대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180만원대를 목표주가로 공개했다.

반면 이런 실적 기대감과 눈높이가 과도하다고 보는 곳도 있다.

전날 아이엠투자증권은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3월 들어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다시 냉각되고 있고 고가 스마트폰은 수요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 아이폰6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의견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또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견해도 나왔다.

동부증권은 높아진 이익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올렸지만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4월 6~7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