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사고 또 사고’... 역대 최대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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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사고 또 사고’... 역대 최대 순매수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3.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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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올해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형주

[매일일보] 주식시장에서 연기금이 계속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연기금의 코스피시장 순매수 규모는 2조5000억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이 대형주를 주로 사들이며 외국인과 함께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제일 많이 샀고 이달부터는 현대차 주식을 다시 사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11조7000억원 상당을 팔았고 14조1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사서 2조4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투자주체 가운데 제일 많은 순매수액이다. 외국인이 1조9000억원, 기타법인이 1조5000억원 순매수했을 뿐 개인은 1조500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투신과 금융투자는 각각 1조2000억원, 2조6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의 순매수액은 1월 7291억원, 2월 9450억원, 3월에는 17일 현재 7290억원이었다.

올해 연기금의 매수 강도는 현재까지는 역대 최고다.

매년 같은 기간(1월1일~3월17일)의 연기금 순매수액을 살펴보면 2010년 이전에는 2008년의 1조5000억원이 제일 많았고 2010년 1조82억원, 2011년 2조3883억원, 2013년 1조7861억원, 2014년 1조6511억원 등이었다. 연기금은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던 2012년 같은 기간에는 1조3000억원 순매도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여유자금 배분안에서 채권과 대체투자를 지난해보다 줄였지만 국내 주식의 경우 지난해 3조8000억원에서 올해 4조9500억원으로 늘렸다.

금액 기준으로 연기금이 올해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형주다.

올해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5대 종목은 삼성전자(8177억원), 현대글로비스(2120억원), 제일모직(1618억원), 삼성에스디에스(1486억원), NAVER(1434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3월(17일 기준) 상황만 보면 삼성전자(2409억원)에 대한 순매수를 지속하며 제일모직(1085억원), 현대차(1065억원), 삼성에스디에스(929억원), 현대글로비스(910억원)를 많이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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