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에 증시 봄바람 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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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인에 증시 봄바람 완연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5.03.1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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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중 신고가 경신..갤럭시 S6 기대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 시장에 이달 들어 훈풍이 불고 있다. 실적 개선이 기대 되는데다 글로벌 유동성 증가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28.45로 전일대비 1.46포인트 하락했다.

전일 연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분위기가 장 초반 이어지면서 203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것도 한 몫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우리 증시는 완연한 봄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기,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집중 매수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316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 자금만도 9265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을 집중 순매수하는 배경은 실적 개선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BS투자증권은 2분기와 3분기 대형주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8.8%, 3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이 글로벌 지표 회복에 동반해 바닥을 찍고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삼성전자·현대차 등의 신제품 사전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이후 외국인 순매수 강화에 의한 코스피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들어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의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영업이익 전망치가 턴어라운드(회복)하는 반도체, 건설 등 업종을 선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로 구성된 대형주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 종가 기준 2.64% 상승했다. 최근 5거래일은 3.25% 오르면서 순항 중이다.

대형주의 선전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약진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한때 150만6000원을 기록하는 등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은 4월에 출시될 갤럭시 S6 기대감으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4500억원 넘게 집중 매수하고 있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86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6는 부활절 이후 삼성의 부활을 알릴 전망”이라며 “현재 주요 국가별 통신사업자들의 갤럭시 S6에 대한 수주물량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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