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 부회장이 전문경영인 중 최고 주식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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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 부회장이 전문경영인 중 최고 주식부자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3.1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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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임원 3670명 조사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중 주식 부자 1위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었다.

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100대 기업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전문경영인 임원들의 주식평가액을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6400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주당 145만7000원으로 계산하면 93억2480만원이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임원은 자사 주식을 한 주라도 갖고 있는 3670명이다.

주식 평가액은 보통주 기준으로 지난 13일 종가를 곱해 산출했다.

전문경영인 주식 부자 왕좌는 2011년(163억원)과 2013년(251억원) 조사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012년(245억원)에는 구학서 신세계 회장이 각각 올랐으나 올해는 최 부회장이 1등을 차지했다.

2위는 김성식 전 삼성전자 전문위원으로 삼성전자 주식 4689주를 소유했고 총 평가액이 68억3187만원이었다.

3∼5위도 삼성전자 전문경영인들이 휩쓸었다.

조수인 삼성전자 사장이 45억6478만원, 박병하 삼성전자 전무가 45억1961만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43억7100만원이다.

이어 6위는 민영진 KT&G 사장(39억9640만원), 7위 이재호 CJ제일제당 부사장(39억5442만원), 8위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36억7018만원), 9위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35억405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0위는 차석용 부회장이며 우선주 기준 평가액 31억4000만원이다.

차 부회장은 2013년 말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 평가액이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주식 부자 톱 10에 들어 있었다.

조사 대상 임원 중 주식 평가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이 111명이었고 삼성전자 소속 또는 출신이 68명(61%)으로 나타났다. 5억∼10억원 사이의 주식 보유자는 114명, 1억∼5억원 구간 보유자는 682명이었다. 나머지 2800여 명은 1억원 이하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주요 회사별로 주식 부자 1위를 살펴보면 LG화학 김반석 부회장(33억7827만원), 현대모비스 정수경 이사(25억500만원), 에쓰오일 김동철 부사장(23억7027만원), 기아차 안현모 부회장(16억5599만원), 삼성전기 최치준 전 사장(16억5437만원), 삼성물산 김신 사장(14억8911만원),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13억7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 강성영 부사장(12억654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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