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3분의 1, 올해 배당수익률 2% 이상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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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3분의 1, 올해 배당수익률 2% 이상 될 듯”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3.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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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대 예금 속속 등장…배당투자 관심 늘어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주 중 3분의 1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2%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기준금리가 사상 첫 1%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은행금리보다 높게 된 것이다.

17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 131곳 중 2015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인 종목은 32.8%인 43곳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4.99%), 한국전력(4.68%), 기업은행(3.77%), GKL(3.66%), 메리츠종금증권(3.49%), SK텔레콤(3.39%), 동부화재(3.26%), 현대해상(3.26%), 강원랜드(3.18%), GS(3.15%) 등의 배당수익률이 상위권이었다.

분석 대상을 넓혀도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인 기업은 주요 기업의 4분의 1이다.

증권사들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상장사 388곳 중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인 기업은 25.0%인 97곳이었다.

SKC코오롱PI, 정상제이엘에스, 유진테크, 아주캐피탈, 이수화학, 삼원강재, 한국전력, KT&G, 예스코 등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배당 촉진 정책과 기업들의 주주친화 경영 강화에 힘입어 배당수익률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은행금리는 내려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내림에 따라 1%대 은행 예금이 나오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프리스타일예금(연 1.60%), 농협 채움정기예금(연 1.84%), 산업은행 KDBdream자유자재정기예금·KDBdream 맞춤정기예금(연 1.79%), 신한은행 신한S드림 정기예금(연 1.90%), 외환은행 YES큰기쁨예금(연 1.80%) 등이다.

예금 금리와 연관도가 높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2% 선이 붕괴됐다.

전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856%로 0.013%포인트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주식시장으로는 자금이 들어 올 것으로 보이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자본금 대비 순이자 비용이 많은 기업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배당수익률이 은행금리보다 높은 시기에 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수익률이 금리보다 높은 구간에서 증시가 중장기 강세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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