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증시 중 어느 쪽 투자가 더 좋을까
상태바
미국‧중국 증시 중 어느 쪽 투자가 더 좋을까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3.15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우세 VS 中 우세 맞선 가운데 ‘5:5 분산투자’ 론도

[매일일보] 최근의 미국 증시 강세로 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 중 어느 쪽에 투자를 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경제는 회복세가 가장 확실하고 기술과 혁신의 중심이 미국이기 때문에 달러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센터장은 “유럽 경제가 턴어라운드의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신뢰도 측면에서 미국이 더 확실하다”며 “미국은 지난 3년간 안정적 성장에 대한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대로 미국은 구글, 애플 등 세계적 대기업들을 갖고 로봇, 사물인터넷, 전기자동차, 셰일가스,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세계 1등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 증시가 더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그들은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계속 올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하락 위험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이사는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에 오르긴 했지만 길게 보면 금융위기 전 고점 대비 절반 수준이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며 “주가는 여전히 반토막이나 기업들의 이익은 금융위기 전에 비해 2배 늘었다”며 중국 투자가 더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양쪽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중립적인 분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을 놓고 보면 미국이 중국보다 비싸다”라며 “긴 흐름으로 보면 중국이 더 낫고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이 나은데 지금은 우량주 위주로 미국과 중국에 5:5 비율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우용표 코칭앤컴퍼니 대표는 “안정성을 생각하면 미국이 나을 듯 하고 수익성을 생각하면 중국이 더 나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