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기준금리 1% 시대가 열리면서 전문가들은 목적자금과 기간별로 상품구성을 달리하고 스스로 공부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렇게 금리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자금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을 하고 있다.
현재 비교적 안정적인 금융상품 중 은행 정기 예금의 금리는 2% 수준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2.5% 미만이고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2.15∼2.3%, 1년 만기 머니마켓펀드(MMF) 2.3% 등이다.
또 1년 만기 위안화예금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과 1년 만기 전자단기사채(ABSTB) A1∼A2 등급, 저축성 보험(사업비 징구) 등은 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금은 주가연계증권(ELS), ELS인덱스, 펀드, 인컴펀드, 단기채권펀드 등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 투자 상품 외에는 연 5%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찾기 힘들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을 위한 1% 금리시대 대응전략으로 우선 목적자금과 기간별로 상품 구성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조언했다. 금리와 무관하게 3년 이내에 사용해야 할 돈이라면 안전한 예금이나 적금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상품에 가입할 때는 새마을금고나 신협의 비과세 상품을 우선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가급적 5년 이상 여유가 있는 목적자금만 펀드 같은 투자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돈을 원하는 상황에 바로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돈이 묶이거나 수익 측면에서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30세대는 주식형 상품 투자를 통한 다소 공격적인 투자가 좋고 4050세대의 경우 혼합형 상품, 회사채,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메자닌펀드 등이 좋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이사는 “금융회사 직원 말만 듣지 말고 스스로 다양한 투자상품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며 “적은 돈으로 조금씩 분산투자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