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순매수 축소…“유로존 QE로 매수 지속” 우세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 이후 앞으로도 '강(强) 달러'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락가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순매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종가)은 지난 주말 1098.70원을 기록했고 지난 12일에는 1126.40원으로 27.70원(2.5%) 올랐다.이렇게 환율이 오른 이유는 지난 6일 미국 고용지표의 분명한 개선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그와 함께 달러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11일까지 급등한 환율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12일에도 장중 강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서 0.1원 내린 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본래 금리인하는 환율 상승 재료이나 그간 기대가 선 반영됐기 때문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상황에 외국인의 행보는 다소 복잡했다.지난달 중순부터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다음 지난 주말까지 10거래일 내리 '사자' 바람을 일으킨 외국인들은 이번 주에는 '사자'와 '팔자'를 오갔다.지난 9일(-604억원)에는 순매도, 10일(796억원)과 11일(905억원)에는 순매수, 12일에는 10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다.특히 12일에는 순매도로 장을 시작하고는 400억원 가까이 팔았다가 점심 때 사자 우위로 변했다가 장 마감 20분 전에 다시 매도로 돌아섰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