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황우석 대반격
수구귀족, 서울대 교수집단 '황우석 죽이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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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황우석 대반격
수구귀족, 서울대 교수집단 '황우석 죽이기' 의혹
  • 김상영 기자
  • 승인 2006.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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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조사위 2차 중간발표 이후 '서울대조사위 특검' 목소리
지난 12월 29일 서울대조사위(이하 조사위)는 2차 중간발표를 통해 "현재 (배아줄기세포를)찾을 수 없고 만들어졌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사위의 발표는 황우석 교수팀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서 만들었다고 보고한 줄기세포는 모두 환자 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사위에 따르면 황 교수가 냉동보관한 뒤 해동했다는 5개 세포는 미즈메디 병원이 보관 중이던 수정란(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위는 현재 진행 중인 2004년 논문에 보고된 줄기세포의 DNA 분석결과와 테라토마(기형암)형성 및 복제개 ‘스너피’에 대한 검증결과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또 황 교수팀의 ‘원천기술’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있으며 인정 범위는 최종 결과에 포함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위는 줄기세포 바뀌치기 의혹과 관련,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조사위가 밝힐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라고 말해 결국 검찰에서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팀이 김선종 연구원 등에게 건넸다는 5만달러에 대한 행방의 출처와 경로도 검찰 수사로 밝혀질 전망이다.

조사위의 2차 중간발표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조사위가 황 교수를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조사위를 향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조사위가 이 같은 의혹에 휩싸인 데는 우선 DNA 검사결과가 나온 이후 최종발표를 미룬 것이 빌미가 됐다. 또한 김선종 연구원에 대한 조사위 조사가 간단한 면담형식으로 이뤄져 편파조사라는 게 일부 네티즌를의 지적이다. 때문에 노성일, 김선종, 윤 교수, 브릭과의 사전담합 여부와 정말 조사결과를 가지고 조작을 시도했는지 여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황 교수와 자주 의견충돌한 반대파들로만 조사위원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브릭이 써놓은 시나리오대로 움직인다는 점과 함께 황 교수팀 컴퓨터만 압수하고 노성일과 윤 교수, 김선종의 컴퓨터는 그대로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위가 편파적인 조사를 통해 황우석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게 황 교수 지지자들의 주장이다.

현재 황 교수 지지자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카페에서 조사위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조사위가 스너피 마저 가짜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조직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끝까지 진실수호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이디가 jnni인 네티즌은 “지금 모든 언론과 수사기관들은 5%의 실수를 부풀려 95%의 업적을 모조리 매장시키려하고 있다”면서 “황 교수보다 더욱 많은 의혹을 가진 미즈메디 병원의 (노성일)이사장은 조사조차 하지 않는 건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일부 네티즌들과 황 교수 지지자들이 이번 조사위의 발표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황 교수측이 조사위 발표 직후 원천기술 증거를 공개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즉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렸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다는 조사위의 중간조사 결과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어서 새로운 파장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황 교수를 대신해 검찰에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 수사를 요청한 이건행 변호사는 "황 교수는 원천 기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연구 성과를 검찰 수사 이전이라도 국민에 보여줄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황 교수가 2005년도 논문을 위해 처음 만든 2번 줄기세포의 경우 환자 체세포와 줄기세포 간 DNA 지문 분석을 한 사람이 바로 김선종 연구원이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따라서 2번 줄기세포가 왜 미즈메디 병원 4번 수정란 줄기세포로 나왔는지는 김 연구원이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황 교수의 연구 성과 가운데 미즈메디가 개입된 단계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며 "황 교수는 김 연구원 때문인지 미즈메디 때문인지 분명치 않아 이를 검찰이 풀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황 교수는 하루 빨리 검찰이 나서서 의혹을 풀어줄 것을 고대하고 있다.

한편 황 교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지인 또는 친척집 등지에 머물며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가 ‘loveletter’ 라는 네티즌은 ‘바꿔치기’ 가능성을 제기하며 “체세포줄기세포와 수정란줄기세포는 전문가가 보아도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다. MBC에 제보한 사람은 서울대 줄기세포가 가짜(체세포줄기세포가 아님)라고 제보했다.

그렇다면 제보자는 어떻게 가짜란걸 알 수 있었을까? 전문가도 알 수 없는 것을...”이라며 “결론은 제보자가 바꿔치기 한 당사자거나 바꿔치기 한 사람이 제보자에게 시켰거나 했을 가능성이 높은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네티즌은 또 서울대 의대 교수집단을 겨냥해 “지극히 권위적이고 한없는 자존심만을 내세우는 수구귀족들이다”면서 “한마디로 골수 기득권 세력들이다.

그런데 인간생명을 다루는 자기들만의 영역에 감히 동물이나 다루는 수의사가 덤벼들었다. 과연 묵과할 수 있었을까. 지금껏 수의대 황 교수를 얼마나 아니꼬와했겠는갚라며 서울대 의대 교수들을 향해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는 또 “메디포스트는 S병원의 스타 의사(서울대 의대 수석졸업)를 중심으로 B그룹이 투자를 하고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주주로 참여했다”면서 “그들의 주 비즈니스모델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탯줄의 보관업, 보험업(?)'과 향 후 그 아이가 성장해 병이 났을 때 탯줄의 제대혈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성체줄기세포사업이다. 꿩먹고 알먹는 사업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황 교수의 연구성과발표 초기, 그 덕분에 메디포스트는 무제한 자금의 유입으로 돈방석에 올라 앉았고 B창투는 주식을 통해 이미 수백억을 챙겼다. 헌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황교수의 줄기세포가 성공하면 자신들의 성체줄기세포 비즈니스에 문제가 생긴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음모론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아이러브 황우석 등 황 교수 지지자들이 집결해 있는 인터넷 카페 등에는 서울대 조사위에 대한 비판과 의혹의 글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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