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포고(?)…오전에 이어 또 해안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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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포고(?)…오전에 이어 또 해안포 발사
  • 서태석 기자
  • 승인 2010.01.27 17: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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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북한이 김태영 국방장관의 '선전타격론'에 맞대응한 선전포고 발언 직후, 서해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일단 연례적인 포실탄사격훈련이라는 입장이지만, 우리 측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북한군이 27일 오전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으로 해안포 20~30여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연례적인 포실탄사격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언론보도를 통해 "포병구분대들은 27일 오전 서해상에서 연례적인 포실탄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며 "우리측 수역에서 조선인민군 부대들이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훈련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논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또 "서해상에는 오직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을 뿐"이라며 "서해상에서의 우리 인민군부대들의 포실탄사격훈련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우리 정부는 신중모드다. 청와대는 북한의 서해상 포 사격과 관련, 앞서 오전 10시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안보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김태영 국방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청와대 및 국정원 관련 인사가 참여했으며, 해상포 발사 이후의 상황 점검과 북한 특이 동향 여부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회의에서 해상포 발사행위가 명백한 도발행위인 만큼 원칙적으로 엄정하게 대응하되 차분함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회의결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은 "필요 이상으로 긴장이 조성되거나 감정이 자극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북이 화해 무드를 조성하며 교류를 제안하는 마당에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도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 3시께 또다시 수십 발의 해안포를 또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북한쪽 해상으로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북측의 도발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이후 야기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고 북측에 전통문을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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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ffd미친거야냐? 2010-01-27 17:37:27
자삭좀 부탁해요..신고하기전에^^

가글 2010-01-27 17:34:19
블로그 (http://sungjun.tistory.com)에 인용좀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