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에게 조건없는 기본소득을!"
상태바
"모든 국민에게 조건없는 기본소득을!"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0.01.27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28일 기본소득 국제학술대회 개최, ‘기본소득 서울 선언’ 채택 예정

자산 심사나 노동 요구 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개별적으로 지급하는 조건 없는 소득을 의미하는 기본소득 제도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공론의 장에 오른다.

구조적 빈곤과 실업의 장기화, 고용 없는 성장의 추세가 뚜렷한 한국 사회에서 기본소득은 복지와 노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회경제적 대안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국내의 기본소득 운동가와 연구자들의 집단인 기본소득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결성된 기본소득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남훈 기본소득네트워크 대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기본소득 국제학술대회(이하 대회)를 개최한다.

경향신문, 라디오21, 레디앙, 레프트21, 매일노동뉴스, 민중의소리, 오마이뉴스, 참세상, 프레시안, 프로메테우스, 한겨레신문사(이하 가나다순)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기본소득네트워크를 비롯해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전국교수노조, 민주노총, 사회당 등 국내 20여 개 단체 및 정당이 참가한다.

대회에는 해외 유명 기본소득 활동가와 연구자가 참가한다. 현대적 기본소득 이론의 틀을 마련하고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를 창설한 필립 판 빠레이스, 브라질 시민기본소득법률 제정의 주역이며 상파울루주 노동자당 상원의원인 에두아르도 수플리시, 기본소득 논의가 국가적 화두인 독일의 급진적 담론을 주도하는 좌파당 로날드 블라슈케, 기본소득일본네트워크 코디네이터인 야마모리 도루 등이 대회에 참석한다.

현재, 대회 조직위원회는 해외 기본소득 활동가들과 함께 ‘기본소득 서울 선언’(이하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선언에는 참가자들이 동의하고 지향하는 기본소득의 정의, 역사적 의미, 시대적 과제 등이 표현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선언으로 국내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보다 힘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언은 대회가 개막하는 27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외 기본소득 활동가들이 함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그간 국내에서 활동한 기본소득 운동가들이 대거 발표자로 나선다. 강남훈(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곽노완(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 금민(사회대안포럼 운영위원장), 백승호(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안현효(대구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양의모(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 객원연구원), 이수봉(민주노총 대변인), 장석준(진보신당 상상연구소 연구기획실장), 최광은(사회당 대표)이 27일과 28일에 걸쳐 기본소득을 주제로 발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