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3박4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다음 순방국인 스위스를 향해 출발한다.
이 대통령은 인도 방문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장기적 협력 동반자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한-인도 양국관계의 실질협력 증진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해 발표하고, 정상회담 직후 ▲한-인도 수형자이송조약 ▲IT 협력 MOU ▲과학기술협력프로그램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 MOU 등 주요 협정 및 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인도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2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을 접견한 뒤 다보스포럼에서의 단독 특별연설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인도 방문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인도 지역 동포 간담회에 참석, 거대한 12억 인도시장 개척과 함께 한-인도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동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인도 방문의 의의 및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융통성있는 사고를 가져야하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 "이미 글로벌한 사회로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고도 글로벌한 스탠더드로 가야하고 경직된 사고로는 21세기에 살아 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해 한해는 특별한 세계적 변수가 없다면 OECD 가운데 첫번째 내지 두번째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도와 중국은 올해 고도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 거대 시장을 가까운 곳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