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평양서 남북 친선축구 경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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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평양서 남북 친선축구 경기 추진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5.02.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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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평양에서 남과 북이 함께하는 친선 축구경기를 추진한다.

경기가 성사될 경우 경색된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는 물론 인천이 남북 교류의 명실 상부한 첨병으로 자리잡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시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하나로 평양에서 남북 친선 축구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 통일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사업 담당자 간담회에서 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실현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평양 친선축구 개최가 가능할지 따져보고 통일부 승인이 나면 남북체육교류협회와 협력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아시안게임 1주년을 맞는 오는 9월 평양에서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와 평양 4·25 축구단의 친선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남북관계 추이에 따라 개최 시기, 상대팀 등이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기획 초기 단계여서 평양에서 남북 친선축구를 추진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예측불허의 남북관계 특성상 변수가 워낙 많아 대회 준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작년 2월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평양 4·25 축구단의 친선경기를 주최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도 중국 청두시에서 두 팀의 친선경기를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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