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당산동~샛강 생태공원 보행육교 착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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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당산동~샛강 생태공원 보행육교 착공 눈앞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5.02.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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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38m, 폭 5m 강관트러스 형태 친환경 설계완료
난간 유리, 바닥은 목재 사용…시야·안정감 확보, 범죄예방 디자인

▲ 영등포구는 최근 당산동과 샛강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이를 위한 서울시 디자인심의와 건설기술심의 등이 최근 통과돼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감도.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는 최근 당산동과 샛강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당산2동 주민들은 샛강 생태공원이나 여의도 공원을 가려면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를 따라 여의 2교를 지나거나 멀리 당산역 인근 지하차도를 돌아서 갈 수밖에 없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 최근 서울시 디자인심의와 건설기술심의 등을 통과해 설계를 완료함으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설계는 단절된 공간의 연속성 확보, 환경 친화적인 만남의 공간 조성 등을 주제로 작년 2월 10일부터 ㈜경원 엔지니어링 건축사 사무소와 ㈜디자인그룹 오감이 맡았다.

보행육교는 사람과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길이 138m, 폭 5m의 육교로 당산동과 샛강 생태공원을 연결한다.

▲ 대상지 위치.
형태는 날렵함과 간결함이 강조된 강관트러스 형태의 하로판형교로 결정했다. 난간은 유리를 사용해 시야를 확보, 열린 느낌을 연출한다. 바닥은 친환경 소재인 브라질산 ‘이페’를 사용,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고 부분별 하자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유도 블록을 설치해 시작 장애인의 통행을 돕는다. 야간 통행을 위한 조명은 바닥에 LED 보도등을 설치, 보행조도를 확보하고 교량의 조형미를 강조한다.

또 엘리베이터는 범죄 예방 디자인을 적용해서 밖에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하고 계단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위해 불투명 유리로 마감한다.

특히 모든 볼트와 너트는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드러나지 않게 설계했다.

그리고 샛강 생태공원 종점측 교각에는 국회의사당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사진촬영을 위한 최고의 장소를 제공한다.

보행육교가 완성되면 샛강 생태공원이나 여의도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성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실시설계 용역 준공은 당산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보행육교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사업추진이 원만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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