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부모님도 펀드 가입해 드려야겠어요
상태바
여보, 부모님도 펀드 가입해 드려야겠어요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2.20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설날 연휴에 많은 이들이 고향을 방문하면서 부모님을 위한 펀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렇게 '어르신 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요즘의 저금리 추세 때문이다. 금리가 너무 낮은 탓에 어르신들도 다른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고령 세대의 기호에 맞는 펀드를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에는 '삼성 밸류 플러스 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해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주식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회사의 자산가치와 비교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기존 가치투자에 ‘M&A 가치주’투자를 합산해 운용된다.

▲ 현대증권의 '현대강소기업증권투자신탁1호[주식]' 펀드. 사진=현대증권 제공

현대증권에는 '현대강소기업증권투자신탁1호[주식]' 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에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다.

신한금융투자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첫스텝80 시리즈 ELS'를 내놓고 있다. '첫스텝80 시리즈 ELS'는 연 4~6%의 중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 상품은 노낙인(no knock in)구조와 80%대의 낮은 조기상환 배리어로 구성되어 있다. 노낙인이란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며 '저(低) 배리어 ELS'란 조기 상환 조건이 낮은 ELS를 말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의 다양한 채권섹터에 분산 투자 중인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를 추천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국내채권보다는 다소 투자하는 국가와 채권이 많지만 국내채권+알파 수익을 추구하고 글로벌채권펀드 중 변동성이 제일 낮아 어르신들을 위한 상품으로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혜로운 분할매수 전략을 써서 평균매입단가 인하효과를 강화한 'NH-CA Allset스마트인베스터5.0 펀드'를 소개했다. 이 펀드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는 일정비율 만큼 매수금액을 늘리고, 상승 시에는 일정비율 만큼 매수금액을 줄이는 영리한 분할매수 전략을 쓴다.

후강퉁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유안타증권은 중국 본토 상해A주와 홍콩H주에 투자하는 'We Know China Wrap'을 준비했다. 'We Know China Wrap'은 중국 시장의 미래 성장주, 정책 수혜주, 고 배당주에 투자 중이다.

▲ 한국금거래소의 두루미 골드바. 사진=한국금거래소 제공

또한 부모님에게 금을 드리고자 하는 경우에는 골드바를 사면된다. 한국금거래소의 경우 3.75g의 '학 골드바'가 있는데 가격은 21만6000원이다. 196만원 상당의 37.5g 골드바 등 다양한 골드바가 이곳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이사는 "어르신들이 펀드에 가입할 때는 최소한 5년, 가급적 10년 정도 기다릴 수 있는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한꺼번에 목돈을 넣지 말고 적립식으로 불입하고, 주식형보다 채권주식혼합형으로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믿을만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국내주식형펀드는 배당주펀드나 가치주펀드, 채권주식혼합형펀드가 무난하다"고 추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