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나찾소…현장 찾는 중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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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나찾소…현장 찾는 중랑구청장
  • 강철희 기자
  • 승인 2015.01.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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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도시가스 들어오지 않는 지역 ‘새우개 마을’서 개최

▲ 중랑구가 28일 오후 3시 구청장이 구민들의 불편함을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운영 중인 나찾소(나진구가 찾아가는 소통현장)를 신내동 새우개 마을에서 개최한다.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중랑구가 28일 오후 3시 구청장이 구민들의 불편함을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운영 중인 나찾소(나진구가 찾아가는 소통현장)를 신내동 새우개 마을에서 개최한다.

중랑구와 구리시를 잇는 고개로 구불구불 새우등처럼 굽었다하여 불리는 신내동 새우개 마을은 중랑구에서 유일하게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다. 30년 넘는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고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던 탓에 도로,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 집에는 아직 가스가 들어오고 있지 않아요, 저야 괜찮지만 아이들과 시부모님이 추위에 고생하고 계셔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형편이 좀 나아졌으면 좋으련만....”

신내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한 겨울 추위에 시부모님과 자녀들이 열악한 주거 시설로 고생이 많다면 말끝을 흐렸다.

새우개 마을은 2009년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으나, 보상이 지연되는 탓에 최근에서야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이제 막 진행되고 있어 구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구는 나찾소를 통해 구민들의 불편함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보행 불편에 따른 휴게소 설치, 공중화장실 일대에 녹지대 조성, 사유지로 인한 도시가스 공급문제점 등에 대해 구민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도심 속에서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안락하고 쾌적한 마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신내동 새우개마을에 거주하는 최모 어르신은 “지난 연말에도 구청장님이 직접 우리집까지 연탄을 배달해줘서 깜짝 놀랐다.”며, “이번에도 우리 마을에 와준다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나진구 구청장은 “구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 구청장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과 꾸준한 소통으로 불편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청장이 직접 민원 현장을 찾아 구민들의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나찾소는 지난해 10월 31일 중랑중학교에서 개최된 1차 나찾소에서는 스쿨 존 차도와 보도 구분, CCTV 확충 등에 대한 구민불편사항을 해결했다. 중랑문화체육관서 개최된 2차 나찾소에서는 용마터널 공사에 따른 분진, 소음, 교통 민원 대책 등에 대한 구민불편 사항을, 상봉경륜장에서 개최된 3차 나찾소에서는 코스트코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 및 망우로 교통 혼잡 해소 등 다양한 구민 불편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로 중랑구의 신문고라는 별칭을 얻는 등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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