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청와대 날리기 위한 보복성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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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청와대 날리기 위한 보복성전 개시”
  • 서태석 기자
  • 승인 2010.01.16 11: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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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북한 통치계획 ‘부흥’에 강력 비난
“통일부와 국정원 즉시 해체해야” 경고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북한이 15일 우리 정부가 준비했다고 알려진 북한 급변사태 대비 비상통치계획 '부흥'에 격노했다.

북한 측은 이 같은 북측 통칙계획을 강력 비난하며 앞으로 모든 대화와 협상에서 철저히 제외할 수 있다고 남측 정부를 맹비난했다. .

지난 14일 금강산 관광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한데 이어 15일 오후 우리측에 전통문을 보내 남측의 옥수수 1만t지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모든 대화 단절이라는 정반대의 경고를 보낸 셈이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남조선 당국이 우리 공화국에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통치계획 '부흥'이라는 것을 완성해놓았다고 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반공화국죄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는 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앞으로의 모든 대화와 협상에서 철저히 제외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 도발적 계획에 우리 공화국에서 있을 수도, 일어날 수도 없는 '급변사태' 유형을 '사고형', '쿠데타형', '주민폭동형' 등으로 구분해놓고 그것을 의도적으로 조장, 극대화시켜 우리의 존엄높은 사회주의 제도를 붕괴시킨 다음 그에 대처할 저들의 '행정상의 조치'까지 시행한다는 악랄한 반공화국 체제 전복 내용이 구체화 되어 있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비상통치계획 '부흥'을 꾸며낸 본산지인 남조선의 통일부와 국정원을 즉시 해체하고 무엄한 대결계획 작성의 주모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통일부와 국정원 같은 모략기구를 그대로 두고서는 언제가도 민족의 화해와 협력도, 북남관계의 개선도 이룩할 수 없다는게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또 "남조선 당국의 무모한 도발계획이 완성되고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는 조건에서 청와대를 포함, 이 계획 작성을 주도하고 뒷받침해온 남조선 당국자들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날려보내기 위한 거족적인 보복성전이 개시 될 것"이라며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고 평화와 통일 대신 전쟁과 분열을 추구하는 자는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 대화 제안 후 단절 경고 속내는 =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한지 하루 만에 남측 당국과의 모든 대화 및 협상 단절 가능성을 경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특히 '부흥' 작성에 관여했다고 보도된 통일부와 국정원의 즉시 해체를 주장하면서 "청와대를 포함, 이 계획 작성을 주도하고 뒷받침해온 남조선 당국자들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날려보내기 위한 거족적인 보복성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13일 보도된 '부흥'계획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14일 금강산 관광 실무접촉을 제안하고 15일에는 남측이 지원하기로 한 옥수수 1만t을 받겠다고 한 뒤 몇 시간 만에 갑자기 대화 단절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

최근 북한이 발표한 대남비방 성명 중 발표 기관의 급과 수위가 가장 높다.

특히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성명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대남비방용 또는 경고성 성명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견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관계를 접겠다는게 아니라 체제 위협은 묵과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는 '투트랙'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엄포성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성명에서 청와대를 지목해 '거족적인 보복성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점을 들어 강한 불만 표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대통령 실명을 거명한 비난은 자제했다는 측면에서 톤 자체는 세지만 남북관계 파탄을 각오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절제된 속에서의 강한 불만 표출"이라고 봤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시한 뒤 북한의 추가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

◆ 정부 "北국방위 위협적 언동 유감" = 정부는 15일 북한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북한 급변사태 대비 비상통치계획 '부흥'을 언급하며 남측 당국과의 대화 및 협상 단절 가능성을 경고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확인되지 않은 일부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해서 우리측에 대해 위협적 언동을 하는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문화일보'는 정부가 지난해 말 '부흥'이라는 코드명으로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통합형 '컨틴전시 플랜'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으며, 통일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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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gsgd 2010-01-17 0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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