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세종시 수정안 여론조사 방식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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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세종시 수정안 여론조사 방식 문제 있다"
  • 서태석 기자
  • 승인 2010.01.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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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5일 최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수정 추진에 대한 여론이 원안 추진보다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것과 관련, "여론조사라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원안 수정이 정권의 소신이라면 왜 더 떳떳하게 설득하고 토론하고 정면 대응을 하지 못하느냐"며 여권의 이같은 여론몰이를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대체로 지금 하고 있는 여론조사의 문항을 보면 행정부처를 이전해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드는 대신에 대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해서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만드는 수정안 중 어느 것을 추진해야 되느냐 하는 식으로 묻고 있다"며 "마치 원안이 행정부처 이전만인 것처럼 보이게 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원안이 행정부처 이전으로 인한 행정중심기능과 수정안이 지금 내세우고 있는 골자인 교육, 과학, 문화, 산업 등 도시자족기능을 복합한 것이라는 점을 명시한 경우에는 (여론조사 결과가)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여론조사를 좀 더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여권은 매우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은 수정안 발표 직후에 잠정적인 반짝 효과"라며 "수정안의 내용이 매우 부실하고 과장되고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것이 드러날 경우에는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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