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약속한 정책이기 때문에 원안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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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약속한 정책이기 때문에 원안 지켜야"
  • 최봉석 기자
  • 승인 2010.01.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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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반대하는 국민에게 물어보니…

수정추진 반대 국민 5명 중 1명 ‘역차별 때문’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국민 5명 가운데 1명은 '역차별' 때문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약속한 정책이므로 원안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76.4%로 나타났고, 21%는 이번 수정안이 세종시에 대한 과도한 투자 내용을 담고 있어 타 지역에 대한 역차별 정책이 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 12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 45.6%가 세종시에 과도한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

역차별 정책을 이유로 반대하는 응답자는 대구/경북(38.1%)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천/경기(27.1%), 부산/경남/울산(22.5%)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전/충청의 경우 13.7%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역차별 정책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24.6%인데 반해, 민주당은 8.3%에 불과했고, 91%에 달하는 민주당 지지층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약속한 정책이므로 원안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밖에 역차별 정책을 이유로 든 의견은 여성(27.4%)이 남성(16.3%)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는 40대(25.2%), 20대(23.8%), 30대(18.2%), 50대이상(17.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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