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서태석 기자]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15일 당내 계파 갈등을 겪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결국 기업이 내려갈 수 있는 입법을 해주고, 행정부처도 3개 정도는 가야 되지 않느냐"며 행정부처 3개 정도가 이전하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SBS전망대에 출연해 "왜냐하면 약속을 지킨다는 가치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행정부처가 전부 가지 않으면 토론조차 안 된다는 건 너무 극단적"이라며 "얼마든지 한발씩 물러난다는 전제 하에서 방법을 찾으면 방법은 있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어 세종시 수정안 관련법 처리 시점에 대해서는 "충청도민이나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워낙 강경하니까 이걸 책임지고 풀어야 되는 입장에서는 시간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면서 "정 안되면 10월 정기국회에 가서 해도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 때문에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살고, 누구는 자기 계산이 맞고, 누구는 레임덕에 걸리고, 이런 식으로 갈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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