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 웹툰 서비스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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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웹툰 서비스 ‘맞짱’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5.01.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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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게임 사업 등으로 확대 방침

▲ 네이버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플래툰쿤스트할레에서 국내외 웹툰 작가 200여명을 대상으로 ‘웹투니스트 데이’를 개최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웹툰의 1차 산업 강화는 물론 캐릭터·게임 등 2·3차 산업으로 확장을 시도하며, 창구효과(OSMU)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자체 시장과 각종 부가가치 및 해외 수출까지 모두 합한 1·2차 시장 규모는 올해 4200억원에서 오는 2018년 8800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을 기반의 2차 창작물이 △영상 9건 △게임 14건 △스티커 19건 △출판 10건 등 모두 52건에 달한다며,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 ‘페이지 프로핏 쉐어(PPS)’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전담 파트를 구성했다.

창작자들은 웹툰 원고료 이외에 페이지 광고, 캐릭터 상품, 유료 콘텐츠, 게임, 외부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등을 통해 다양한 2·3차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네이버는 웹툰 캐릭터 상품의 기획·디자인·제작 등을 총괄하는 ‘웹툰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마케팅 및 디자인 분야의 내부 전문가들을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시킬 계획이다.

또 웹툰 캐릭터를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자체 캐릭터 제작과는 별도로 기업들과 제휴하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상반기 안으로 웹툰을 소재로 한 △신의 탑 △노블레스 △갓오브하이스쿨 등 모바일 게임을 ‘웹툰 게임하기’에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일본 50여개 출판사의 3만여권의 작품을 제공하는 ‘라인 만화’를 통해 콘텐츠당 450∼3000엔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네이버 아마추어 웹툰 플랫폼인 도전만화 코너를 통해 입문한 작가는 약 14만명”이라며 “국내 웹툰 시장은 이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웹툰 캐릭터 투자 사업을 통해 ‘제2의 웹툰 산업 전성기’를 열겠다는 목표다. 지난해부터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 사업에 투자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웹툰 캐릭터 상품의 개발·제작·유통·프로모션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 웹툰 작가들의 수익 활로를 넓혀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 작가와 상생기반을 다질 수 있는 사업 다각화로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들겠다는게 복안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미 다음 웹툰 ‘양말도깨비’의 주인공인 ‘믕이’ 캐릭터 상품을 온라인몰에서 선보였으며, 향후 신진 작가 발굴·양성은 물론 웹툰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수익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다음카카오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CJ E&M과 함께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다음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웹툰리그’ 등 다양한 경로로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더불어 다음카카오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웹툰 서비스 ‘공뷰’를 선보이며, 웹툰 작가들이 다양한 형태의 웹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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