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나주서 개청식 갖고 새로운 출발
[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빛가람혁신도시의 랜드마크격인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17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을 완료하고 광주․전남과의 동행을 시작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한전은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6개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이며, 본사 직원 1천531명이 이전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김동철 국회 산업위원장, 추미애․신정훈․주영순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해 혁신도시 입주기관장,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전이 ‘빛가람 에너지 밸리’ 구축 계획을 통해 기술 선도 에너지기업 500개 유치 및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과 관련, 전라남도의 투자유치 활동과 연계해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넓은 취업시장을 만들어 청년이 잘 살 수 있는 전남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공기업으로, 세계 10손가락 안에 드는 굴지의 전력기업인 한국전력이 광주․전남과 동행하게 된 것에 대해 지역민들은 몹시 설레고 있다”며 “이미 도와는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외딴 섬들을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고, 사회복지시설의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수익공유형 태양광발전시설을 함께 조성키로 하는 등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은 지역 산학연에 대해 해마다 100억 원씩 R&D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해 에너지 밸리를 이곳에 조성할 예정이고, 그 과정에서 지역인재들을 기르고 채용해 그들과 함께 가겠다는 꿈도 밝혀 참으로 든든하다”며 “이 구상이 하나씩 현실화되면 광주․전남은 경제와 산업의 지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전남 두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조성한 혁신도시인 만큼 도는 광주와 함께 교통, 교육의료, 문화, 휴식, 일상의 생활에 있어서까지 여러분의 불편을 빨리 해소해드리고, 호혜원 악취문제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전에 가깝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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