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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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
  • 이한일 기자
  • 승인 2010.01.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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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어떤 대통령은 나의 편, 너의 편, 이렇게 의견이 갈려 갈등하고 반목했다. '나의 편' 에겐 한없이 관대했지만 '너의 편' 에겐 무섭도록 매서웠다"며 "전직 대통령들 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화해,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 세력 간에 역사적 화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32차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올해 새 아침에는 특별히 현충탑에 헌화한 다음,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세 분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 분들의 역할을 기억하면서,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역사를 되새기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1945년 이후 독립한 130여 국가 가운데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까지 달성한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세 분 전직 대통령은 결코 쉽지 않았던 그 역사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일궈내는, 그 중심에 섰던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우리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며 "(역사적 화해) 그것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풀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특정한 어느 누구의 편이 아니"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고, 그렇기에 그 분들은 ‘우리 모두의 대통령’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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