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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건설, 리비아 공사 재개 합의서 체결 임박치안 안전 확보 조건 하에 내년 초 공사 착공 가능할 듯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중단된 신한건설의 현지 공사가 이르면 내년 초에 재개된다.

국토부와 외교부, 신한건설에 따르면 지난 4일 김병수 신한건설 리비아 지사장은 미수금·피해보상금 지급 및 공사 재개를 위한 협의를 위해 리비아 현지로 출국했다.

신한건설은 2007년부터 리비아 현지에 진출해 트리폴리, 자위야 시티, 마무라, 팔라 등 4개 지역에 총 2조3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2011년 시리아 내전이 터지고, 특히 올해 들어서 IS반군과 시리아 정부군 간에 전투가 다시금 격화되면서 외교부는 지난 8월 리비아 현지에 나가 있는 신한건설을 포함, 우리나라 14개 건설사 인력들을 급히 귀국시켰다.

그리고 지난 4일, 신한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리비아 현지 공사 재개를 위해 다시 출국했다.

리비아 트리폴리 현지에 나가 있는 김병수 지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리비아 발주처가 지불하지 않은 450억원의 공사대금을 수금하고 내란으로 입은 피해보상금에 대한 금액 및 지급시기를 확정받기 위한 협의가 거의 마무리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치안이 완전하게 확보되는 즉시 리비아 현지 트리폴리와 자위야시티에서 신한건설이 짓고 있는 1만 가구 상당의 주택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될 예정이다.

김병수 지사장은 “리비아 현지 상황은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존재한다. 동부 일부 지역은 정부군과 반군간의 충돌이 간간히 벌어지고 있지만 신한건설이 진출해 있는 트리폴리, 자위야 시티 등 4개 지역이 위치한 서부지역은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치안이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안으로 ‘치안이 안전하게 확보’ 된다는 조건 하에 다시 공사 재개에 들어간다는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 초부터는 중단됐던 신한건설의 리비아 현지에서의 공사가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월 리비아 현지에서 철수했던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다른 건설사들은 아직 리비아 현지에서의 공사 재개 계획이 없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단된 리비아 현지 공사를 다시 시작할 계획은 없다. 무엇보다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국내에 들어와서 현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리비아 현지에서 철수한 후 리비아 현지에서의 공사는 일단 중단된 상태이며, 향후 추이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리비아 현지 상황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리비아 현지는 기본적으로 항상 테러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국가로 지역에 따라 안전도를 판단하기 힘들다”며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리비아 현지에 나가 있는 모든 국민에게 입국 권고 조치를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건설의 경우 예외적으로 지사장 인력 1명에 한해 리비아 입국 조치를 허가해 준 것이고, 1월말까지는 리비아를 떠나야 한다”며 “리비아 현지의 치안이 언제 정상적으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당분간 리비아로의 출국 허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진영 기자  serang119@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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