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은하레일 사업자 '부적격'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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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은하레일 사업자 '부적격' 논란 휩싸여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12.11 10: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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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개발·운영 실적 없어"시스템 설계뒤 시공업체 선정방식"
▲ 월미은하레일 조감도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시험운행 중 잦은 사고로 4년 넘게 개통이 미뤄져 온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소형 모노레일' 로 재활용키로 했으나 이번에는 우선협상자의 기술력 등 부적격 논란을 빚고 있다.

인천시는 월미은하레일을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소형 모노레일로 활용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11일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부실시공 등으로 개통조차 하지 못한 월미은해레일을 관광용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려던 방침을 정하고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G사를 선정했다. 

하지만 중구청과 월미도 상인․주민․인천시의회 등의 반대에 부딪혀 당초 계획대로 사업비가 적게 드는 소형 모노레일로 추진키로 했다.

G사는 자본금 14억5천만원의 시스템 엔지니어링사다. 사업 분야는 조경사업·토목사업·환경디자인·철도·신교통시스템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노레일 개발·운영 실적이 없다는 사실이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나면서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다.  

이도형 시의원은 지난달 24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G사의 실적 부재와 기술력, 자본력 부족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다.

G사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2008년부터 고가 모노레일 사업을 수행하고 있긴 하지만, 사업 내용은 실질적인 시공이 아닌 마스터플랜을 구축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통공사는 '사업자로 큰 결격 사유가 없다'며 G사와 연내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10일 "자본금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사업을 연간 수주하는 업체들도 많기 때문에 해당 업체의 자본금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G사가 비록 실적은 없지만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실적이 있는 다른 회사와 협력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사업추진 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G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전체 시스템을 설계한 뒤 시공·제작 능력이 있는 H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며 "업체를 선정하고서 수개월간 교육과 검증을 거쳐 본사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소형 모노레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시스템 안전성 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H사는 2006년 경기 파주에 설치된 트램의 차량 제작을 맡았지만 해당 트램이 언덕에서 동력이 떨어지고 내리막길 재동 시 밀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로 운행을 중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이 본격화하면 G사는 20년간 모노레일을 운영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고 매년 8억원을 교통공사에 지급하게 된다.

앞서 월미은하레일을 시공한 한신공영도 월미은하레일 부실시공과 안전성 문제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혈세 853억원을 들인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을 출발, 월미도를 순환한 뒤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가는 6.1km 모노레일로 설계됐으나 시운전 과정에서 고장을 일으키며 개통이 무기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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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2016-08-12 23:33:59
미친놈들 아냐 도대체 정신들이 있는 놈이야 뭐야.....캐나다나 영국에서 배워 오던지 참 할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