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 남양공업, 전라도 출신 채용불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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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협력사 남양공업, 전라도 출신 채용불가 ‘논란’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4.12.04 10:26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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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공업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사과문.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에 입주해 있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남양공업이 채용공고에 ‘전라도 출신은 지원 불가’라는 자격요건을 내걸어 논란을 빚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공업은 최근 채용정보 사이트 알바몬에 자동차 조향장치/제동장치 생산직 남자 직원을 뽑는다는 채용공고를 냈다.
 
지원자격으로 ‘남자/35세 이하/신입가능/교대 및 연장근무 가능자/성실한 자/복장단정’의 조건과 함께 본적이 ‘외국인, 전라도x, 동반x 지원불가’라고 명시했다.

현행 고용정책기본법 제7조는 사람을 뽑을 때 합리적인 사유 없이 △성별과 신앙 △연령 △신체조건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 학교 △혼인·임신, 병력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양공업의 이번 채용공고는 출신지역 차별을 공개적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현재 남양공업 홈페이지는 채용공고와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사과문에는 ‘남양공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채용대행사의 채용공고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리며, 채용공고에서 거론되고 있는 특정지역 출신의 다수가 남양공업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이에 남양공업 관계자는 “공고는 회사 측에서 낸 것이 아니고 파견업체 직원이 혼선이 생겨 빚어진 실수”라며 “자세한 사항은 내부 확인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공고와 달리 남양공업은 호남지역을 배제하는 일은 전혀 없다”며 “실제 근무하시는 임직원 분들은 과반수가 서울경기 지역이 많고 10% 이상이 호남지역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공업은 제동장치와 조향장치 전문 기업으로, 현대차의 기술 전수와 해외판로 개척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4000억원에 육박했다. 직원 수는 800여명 이상의 중견기업이다.

주요주주로는 홍성종 남양공업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아차도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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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2014-12-10 20:53:08
2009년 안산1공장 면접같다가 이력서보고 전라도시네요.면접관이 전라도사람은 채용하지않는다고 회사규정이 그런다는 황당한 소릴 들었던 곳이 바로이 남양공업임니다.어디에 하소연 할때가 없었는데 채용공고에 대놓고 이러다니 나참.

개종자 2014-12-08 09:32:11
기릅밥먹고사는주제에 뭐잘난것있다고 헛소리? 아니면 열등감? 박정희가 독재하려고 주변에자기고향것들을 많이 자리에앉혀놓앗지 지금도 우리사회에 일부 맹목적으로 그러한일들이 일부남아있다 독재자의 정책에 충성하고 똥구멍핧는 개가되어 살아라 영원히 자손대대로 이런쓰기야말로 진정한빨갱이 색기아닌가?

인권유린 2014-12-06 13:23:15
강대국틈바구니에서 살아가는 손바닥만한 나라다. 남북한형제들끼리 서로 총부리를 겨는것도 모자라서 역사이래 이땅의 엄연한 주인으로 살고있는 전라도다. 임진왜란때는 이순신장군과함께 필사즉생의 각오로 나라를 지켰다.
그런데 조그마한 한반도를 남북으로 쪼개서 서로 살륙하는것도 모자라서 전라도를 핍박하는것은 용납할수없는 만행이다.
이사건을 일으킨 남양공업대표이사 홍문종은 나라를 위해서 즉각 할복자살하기를 바란다.

정연회 2014-12-06 00:58:36
기아자,현대차 절대로 안살것이네
쓰레기같은 회사와 사장놈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니
절대로 사면 않되겠네

현대차주주 2014-12-06 00:54:59
이런 사고를 가진 회사는 망할것이네
사장놈의 생각이 취업공고 담당자에게 전해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