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아동센터 관심과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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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아동센터 관심과 지원 필요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12.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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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연수경찰서 아동청소년 계장 전대희
[매일일보] 지역아동센터는 방임아동 없는 지역사회 조성, 아동결식·빈곤문제 해결 등을 위해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아동들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이용 대상자는 가정환경이 열악한 기초수급권자, 소득수준 최저생계비 미달자인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祖孫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가정에 속한 18세 미만 아동이다.

현재 전국에 4,061개소가 산재되어 있으며, 11만 아동이 이용하고 1만여명의 종사자가 입소한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운영예산은 보건복지부에서 60%, 급식비(市예산), 보육교사 프로그램운영비(區예산)를 지원하고 있는바 통상 한달에 400여만원 선이다.

인천 연수구 관내에도 15개소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종사자 2~3명이 25~45명의 아동들을 돌보고 있어 현재 지원받는 보조금으로는 실질적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센터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 11. 14일 보건복지위 예산심의에서 월 보조금을 433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증액하고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예산안이 통과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열악한 가정환경에 노출된 아동들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해 본다.

보건복지부 발표‘2013년 한국아동종합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아동 삶의 만족도는 WHO기준 10점 만점에서 6.10으로 OECD 30개 국가 중 최하위이고, 전체 아동의 10.5%는 거의 매일 혼자 집에 있는 것으로, 20.6%는 3일 이상 홀로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취약성을 해결하고자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지만 현 시점에서 예산의 증액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 없이는 이러한 통계를 극복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연말이 다가오면서‘사랑의 김장 담그기’, 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행사 및 홍보를 통해 후원을 한다면 지역아동센터는 우리 지역사회의 대표적 복지시설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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