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식 양식' 이용 시범사업 중 생존율 80%
[매일일보]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전국처음으로 ‘축제식 양식장’을 이용한 해삼양식을 성공해 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에도 청신호를 알렸다.30일 도에 따르면 축제식 양식어업은 수면에 제방을 쌓아서 어류 등을 양식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는 마을어장 ‘씨뿌림 양식’ 수준이었다.
도 어업기술센터는 포항 구평리에 지난 4월 어린해삼 15g 3만 5천미를 입식해 현재까지 약 60g 정도 성장, 생존율 80% 이상을 보이며 해삼 완전양식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동해안산 해삼은 돌기가 많아 국내는 물론 중국인들에게 최고의 해삼으로 인정받고 있어 이번 양식성공이 생산량 증가로 이어진다면 중국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 해삼 생산량은 2012년 약 1935톤(경북 약 93톤)이었으며, 2012년 소비 증가로 인한 부족분 약 470톤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이석희 도 어업기술센터 소장은“축제식 복합양식장에서 춘계 종묘와 추계 종묘의 성장과 생존율 비교 시험과 더불어, 울릉도, 독도 특산물 어린 홍해삼(5~20g)을 입식해 양식 가능성 여부도 시험할 계획이다”며“앞으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주변 해역에 위치한 축제식양식장 12개소를 동해안 해삼양식특화 단지로 조성해 한·중 FTA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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