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수능 직후 청소년 탈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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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수능 직후 청소년 탈선 급증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11.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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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수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전대희

▲ 인천연수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전대희
[매일일보] 오는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매년 수능직후 청소년들의 탈선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으므로 올해도 이를 감안하여 사전에 충분한 선도․보호활동으로 대비를 하여야 한다.

수능시험의 긴장감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이 동계방학, 연말 분위기, 졸업시즌에 편승해 유흥업소 출입이나 아르바이트를 핑계로 탈선할 우려가 많고 음주와 흡연 등으로 각종 범죄와 사고를 일으키기 쉬운 시기이다.

청소년 탈선은 일반적으로 음주, 흡연, 유해업소 출입 등이 제일 많고 요즘은 특히 SNS가 발달하면서 온․오프라인 상으로 신분증 위조방법이 공유되면서 신분증 거래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현행법상 공․사문서 위조는 무거운 중죄이다. 공문서 위조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벌금형이 없으며, 졸업증명서 등 사문서 위조의 경우 5년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한다.

경찰청에서 적발한 청소년들의 신분증 위조사범은 11년 1,503명, 12년 2,399명, 13년 9월까지 1,514명으로 11년도 한해 통계보다 많으며 점점 그 수치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정에서 수능이 끝난 이후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건전한 놀이문화나 취미생활 유도 등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육당국도 협동심과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는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이나 예능, 취미, 특기를 계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수험생들의 쌓인 스트레스 해소 및 새로운 활력소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연수경찰서에서도 학교전담경찰관들은 학교측과 협조 수능 직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상대로‘찾아가는 범죄예방교실’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고 지역경찰과 협력하여 방과 후 청소년 밀집지역, 비행우려지역에 대해 가시적 범죄예방순찰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정과 학교, 청소년 관련단체, 경찰이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여 청소년들의 탈선을 사전에 예방하는 선도․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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