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협력 파트너와 ‘원대한 기업’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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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협력 파트너와 ‘원대한 기업’ 도약 다짐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10.26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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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이 살 길이다 ⑯ 아모레퍼시픽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협력 파트너와 동반성장하며 건전한 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관점을 포괄하는 전략적인 동반성장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경영혁신 및 기술개발 지원, 구매협력, 상호 인력교류와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공정거래 강화, 소통 및 참여 확대를 통해 협력사들과 유기적인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했다. 더 나아가 회사는 ‘원대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장단기 상생발전 전략을 수립·실천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중이다.

전략적 동반자 육성 위한 동반성장 경영체계 구축
혁신인프라 활용한 협력사 생산혁신활동 지원


▲ 아모레퍼시픽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서 협력사 직원들이 색채 메이크업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동반성장 협력 시스템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꾸는 아름다운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아리따움’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뷰티 솔루션 공간이다.

아리따움은 화장품 업계 최초로 판매사원의 채용과 교육, 관리를 전담하는 전문 세일즈 파트너사를 두어 경영주가 점포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브랜드숍에서 일하는 판매사원들이 열악한 근무 방식 등을 사유로 입ㆍ퇴사가 잦은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세일즈 파트너사의 운용으로 아리따움의 판매사원인 ‘아리엘’은 아모레퍼시픽 협력 업체 직원이라는 소속감과 함께 4대 보험 적용과 퇴직금 제공 등 다른 브랜드숍과는 다른 획기적인 근무 조건을 제시받았으며, 다양한 교육을 통해 단순한 판매사원이 아닌 뷰티 전문가로서 고객에게 꼭 맞는 아름다움의 비법을 전달해준다는 자부심도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교육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노하우를 모은 뷰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장품 판매사원을 위해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지원하는 사업 내 자격증 제도(카운셀링 마스터, 네일 케어 마스터 제도)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와 함께 40억원을 투자해 영업력 혁신프로그램(SSEP)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영업과 관련된 각종 팁들을 표준화해 습관화, 체질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 코칭, 관리함으로써 개인의 역량과 팀 파워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프로그램을 수료한 매장의 경우 비교육 대상점 대비 매장 매출이 평균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성과로 영업력 혁신프로그램은 회사가 시키고 싶어 하는 교육이 아닌 판매사원과 경영주들이 오히려 받고 싶어 하는 교육으로 자리잡았다. 

▲ 아모레퍼시픽의 협력사 교육지원 컨소시엄사업단 사이트.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협력사 혁신활동 지원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구축해온 생산구조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의 생산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 구축한 웹기반의 포장재협력사 생산정보동기화 시스템은 생산 효율성 향상, 수익 구조·개선 및 발주·입고 정보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과 협력사, 협력사와 협력사 간의 열린 소통 채널인 ‘상생협력포털’을 통해 교육 및 자금 지원 요청, 기술 제안, 협력사 커뮤니티 구축 등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구매포털’ 채널을 통해 기본적인 구매 시스템 외에도 온실가스나 유해물질 등의 통합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공동 특허 등록비 지원 및 특허 관련 절차, 기술 조언을 진행하고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사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무상 실시권을 제공함으로써 협력사의 기술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협력사의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을 돕기 위해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기획된 ‘그린파트너십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구매 지침을 수립하고, 협력사에 대한 생산공정 진단지도, 친환경 생산기술 이전 등을 지원한다.


더 나아가, 글로벌 그린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내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의 포장재 및 원료 협력사의 저탄소, 친환경 체계를 구축했다. 이로써 화장품 원료와 포장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들이 안전한 제품 생산기반을 만들고, 신흥시장 리스크를 제거함과 동시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운용과 시설투자 자금 지원을 위해 2005년부터 협력사 상생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펀드규모를 총 240억 규모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상생펀드의 수혜 범위 역시 기존 포장재 협력사에서 원료 협력사 및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해당 펀드는 협력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품질투자, 신제품 개발설비 도입 등에 지원돼 동반성장의 인프라 구축에 활용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50여개 간접구매 협력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상생경영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인재육성 등 교육지원

아모레퍼시픽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3년도 ‘국가 인적 자원 개발 컨소시엄 사업’ 운영 기관으로 선정, 회사의 우수 교육 시설을 활용해 협력사에 필요한 현장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협력사의 기술연수원을 표방하는 ‘협력사 컨소시엄 교육 사업’을 구상해 일체의 비용 부담없이, 연중 희망하는 일정에 양질의 직무 능력 향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총 125개 협력사(포장재·ODM·원료·물류 등) 1725명이 13개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선택해 수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컨소시엄 교육 사업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만들고, 향후 협력사 기업대학 설립까지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본사 시그니쳐캠프 대강당에서 50여개 간접구매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2회 상생경영총회’를 개최해 협력사와의 신뢰를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전략적 동반자 육성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구매 윤리 선포식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구매 거래 정착에 대한 대외적 선언과 함께 지난 한해의 간접 구매 성과와 올해 전략 방향 소개, 그리고 우수 협력사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상생경영총회에서 발표한 간접 구매 전략 방향에 맞게 협력사 임직원 교육 지원, 복지프로그램 확충 등을 통해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통합생산물류기지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2014년 생산물류 협력사 동반성장총회’를 개최하고, 협력사와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공유함과 동시에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원료·포장재·ODM·생산·물류 협력사 67개사 관계자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력, 품질, 공급능력, 원가경쟁력, 신뢰성, 지속가능성 6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날 회사는 원료, 포장재, ODM, 생산 및 물류 분야의 12개 우수 협력사에게 총 2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고, 이와 별도로 협력사 임직원 9인에게는 해외연수와 해외전시회 참여의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더불어, 57개 원료 및 포장재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며 동반성장 경영활동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급결제일을 단축을 통한 중소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한편,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펀드 규모를 약 20% 증대, 지원 대상의 범위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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