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대형 건설 사업 무더기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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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대형 건설 사업 무더기 승인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4.10.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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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조원 규모 11건 사업 승인, 경기 부양 효과 노려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1주일 사이에 약 42조 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11개의 대형 건설 사업 투자계획을 승인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16일 총 3건의 대형 건설 사업을 승인한 데 이어 22일에는 8건의 대형 건설 사업을 추가로 승인한 사실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8건의 프로젝트가 승인된 22일은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5년 반 만에 최저치인 7.3%를 기록한 사실이 발표된 바로 다음날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 직후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승인한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안정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투자는 올해 4분기에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인프라 건설 사업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도모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올해 3분기(7.3%)와 1~3분기 전체(7.4%)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4분기에 대폭적인 반등이 없다면 올해 목표인 7.5%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발개위의 대규모 건설 사업 무더기 승인은 올해 4분기의 경제성장 촉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건설 사업엔 장자제, 항저우, 정저우 등 중남부 지방을 잇는 3개 철도노선과 지린성, 칭하이성, 네이멍구 자치구,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 5곳의 민간 공항 건설 등이 포함됐다.

또 랴오닝성 진저우에서 네이멍구를 잇는 철도 확장 공사를 포함한 3건의 철도 건설 사업도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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