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미기록속 "신종식물 속단아재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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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미기록속 "신종식물 속단아재비" 발견
  • 김정종기자
  • 승인 2014.10.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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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기자]
국립수목원은 세계에서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식물 '속단아재비(신칭)'를 한남대 고성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조사를 통해 완도지역에서 발견, 국제 학술지에 등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속단아재비는 꿀풀과의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미기록속(Paraphlomis) 식물이기도 하며, 속단아재비속(Paraphlomis)의 식물들은 중국 및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에 약 24종류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침과 보혈에 효능이 있고 식물체가 아름다워 약용 및 관상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이번에 발견된 속단아재비는 다른 근연종들에 비해 키가 작고(8-20cm), 꽃잎에 분홍색의 반점이 있으며, 꽃받침에 10개의 맥이 뚜렷한 특징 등으로 인해 구분된다. 국명은 우리나라 ‘속단’과 가장 유사해 속단아재비로 붙여졌다.

국립수목원은 한남대 고성철교수와 공동으로 '속단아재비'를 국제 전문 학술지에 등재, 새로운 종으로 확정했다. 이와 관련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속단아재비 발견은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증가 및 생물 지리학적 연구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국립수목원은 추가적인 자생지조사를 통해 세부 분포지를 파악하고 종 보전을 위한 관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수목원에서는 속단아재비 이외에 꽃엉겅퀴, 산쉽싸리, 장미광대버섯 등 30종류의 신종 및 한반도 미기록 생물들의 분포를 확인했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전문학술지에 게재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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