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특검추천에 유가족 배제, 어쩔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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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특검추천에 유가족 배제, 어쩔수 없었다”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10.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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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몫 특검 추천, 사전에 유가족과 상의…끝까지 손잡고 갈 것”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여야 간 3차 합의안마저 유가족의 반대에 부딪힌 것과 관련,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세월호 유가족을 끝까지 손 잡고 가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유가족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잇따라 출연, “151일 만에 도출된 3차 협상안은 여야의 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받았기 때문에 사실상 효력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정치연합이 협의 전 유가족들을 만나 당초 특검후보추천에 유가족이 참여하는 것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뒤집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도 관철을 하려고 끝까지 노력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노력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 자리에서 국회를 비난해버리시니 새누리당의 태도가 갑자기 강공으로 바뀌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끝까지 설득 하고 새누리당도 야당의 입장을 이해해 이 정도 합의한 것도 저희들은 참 어려운 난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유가족들과 합의 하고 그 다음에 그 인사를 새누리당과 합의하겠다는 안을 사전에 제시했지만, 물론 가족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어제까지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았다면, 세월호법은 물론 국정감사, 민생법안, 예산심의가 물리적으로 어려워진다”며 “어떤 경우라도 유가족의 손을 놓지 않고 가겠다는 각오를 되새기며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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