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정과 학교의 청소년 인성교육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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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정과 학교의 청소년 인성교육 절실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9.24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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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수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전대희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최근 3년간 18세 이하 청소년 범죄는 28만4천333건에 달하며, 2011년 8만6천621건에서 2103년 9만694건으로 3년새 4천73건 늘었다. 재범률 또한 2013년 전체 소년범 중 3만7천752명으로 41.6%에 달한다

통계에서 보듯이 오늘날 청소년들의 윤리의식 및 준법의식 해이로 인한 탈선 비행행위와 반사회적 행위 등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후 처벌 강화에 앞서 예방중심의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인성교육이다.

청소년 범죄 증가의 원인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우선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성함양을 위한 학교 및 가정의 윤리교육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한 요인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 선조들은 옛부터 인성을 변화시키는 교육이 가장 높은 단계의 교육이며 인간교육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고, 지식교육보다 인성교육이 우선이며 이를 통해 생각과 행동이 바른 사람이 되어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여겼다

또한 가정에서의 부모님의 말과 행동이나 습관, 사고방식 등은 자녀의 인성형성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므로 항상 예(禮)를 중시하고 효(孝)와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하여 가정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이를 실천하도록 지도하고 교육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학교 또는 가정교육에서 인성교육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기 보다는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또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4대 품성에는 정직, 타인에 대한 배려, 자기조절능력, 도전정신이 있다. 이러한 것은 단지 학과 교육만으로 익힐 수 있는 덕목이 아니다.

입시로 인한 학과 공부에 치중한 나머지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학교와 가정의 교육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할 때이다.

숲이 튼튼하려면 나무가 튼튼해야 한다. 학생 한명 한명이 건강한 나무로 자라나야 국가와 사회가 건강해 진다. 학생들의 탈선을 사후조치로 방지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인성교육의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의 함양과 가치관의 확립을 통해 올바르게 성장하게 될 때 소속된 사회를 사랑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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