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이른 추석에도 농촌사랑 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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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이른 추석에도 농촌사랑 활동 활발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4.08.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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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여느 때보다 이른 올해 추석에도 우리 기업들의 농촌사랑 활동이 활발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조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직거래장터를 열거나 자매마을 농산물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촌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개최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약 한달 간 삼성전자 등 21개 계열사가 서초사옥 등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135개 자매마을을 초청,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지난 27일에는 삼성 사장단이 직접 일일 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LG CNS는 지난 28일 전경련회관 앞마당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

이날 장터에는 전국 20여 개 지역 농가가 참여했으며, LG CNS 임직원은 물론, 전경련회관 입주사, 인근 지역주민들도 이용했다.

평소 관내 지역 쌀을 구내식당에서 구입해 활용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역시 추석 직전인 9월 4일~5일 이틀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장터를 열어 배, 사과 등 과일을 판매할 계획이다. 

CJ오쇼핑 임직원들은 명절선물로 사용할 농산물을 사내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한다.

CJ오쇼핑은 ‘06년부터 ‘1사1명품 사업’을 통해 우리 농·축·수산물을 온라인 판매 중이며, 명절에는 사내 직거래장터도 개설한다.

추석선물로 자매마을 농산물을 구입하는 기업들도 있다.

한화무역 임직원들은 추석선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8월 1사1촌 자매마을(충남 예산 황계리) 사과를 구매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과 8월에도 자매마을의 수박, 감자 등 농산물을 구매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 세종공장 직원들도 매년 자매마을(충남 청양군 장곡면) 특산물인 밤을 추석선물로 구매해 오고 있다.

전경련 역시 사무국 차원 매년 자매결연 마을인 문경 원북리로부터 쌀, 사과 등 농산물을 구입하여 임직원 추석선물로 활용하고 있다.

지방에 대규모 사업장을 둔 기업들은 평소에도 인근 농가들에 대한 농촌사랑을 실천 중이다.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울산공장 인근 자매마을인 평동마을(울산 울주군 서생면)과 거남마을(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쌀을 구매하고 있다.

특히 평동마을에서 구입한 쌀은 독거노인 지원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도 수확이 시작되는 10월에 쌀을 구매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2005년부터 ‘사랑의 온정나누기’ 사업을 통해 여수 지역농가에서 재배한 쌀을 구매해 지역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올해에는 2억 원 상당의 여수·남해 지역의 수산물을 구입, GS칼텍스 고객사 선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사업장 주변인 남해 인근 농가의 쌀·마늘을 꾸준히 구입하고 있다. 지난 7월 양파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직원들이 구매하기도 했다.

이용우 본부장은 “올해 초 발생한 AI부터, 이상저온, 서리 등 우리 농가가 유독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 추석으로 농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와 농촌 모두 풍성한 추석을 보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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