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스페셜] 신성철 총장, DGIST 10주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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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스페셜] 신성철 총장, DGIST 10주년을 말하다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4.08.2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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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는 대구에 있지만 생각이나 연구내용이나 수준은 세계적이어야한다”
‘무학과 단일학부’로 이공계 혁신…‘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 달성

[매일일보]

 
“DGIST는 우리만의 독특한 역사를 창조할 때 존재 가치가 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주역’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우리의 비전인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 달성을 위해 혼을 바칩시다”

이는 지난 2월 개최된 ‘DGIST 경영계획 선포식’에서 신성철 총장이 ‘혼’을 화두로 꺼낸 말이다.

이처럼 신총장은 ‘혼’에 답이 있다며 “일류에서 초일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열심’ 이상이 요구된다”는 말과 함께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대학을 향한 대약진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매일일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년을 준비하기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신성철 총장을 만나 그가 가진 열정과 비전을 들어봤다.

- DGIST는 어떤 학교인가 소개부터 해 달라? 

▲동남권의 연구 개발 거점으로서 초대형 연구기관으로 태어난 DGIST는 고급 인재를 흡수할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없어 수도권으로 향하는 우수한 인재의 발걸음을 막기 위해 태어났다.

DGIST는 수도권의 KIST, 중부권의 KAIST, 호남권의 GIST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뿐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의 산업구도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하는 대학이다. 

-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라는데 융복합이 갖는 의미는? 

▲융(融)은 따뜻하게 녹여내고 화합해 크게 성장시킨다는 뜻이고 복(複)은 새옷을 입는다는 뜻이다. 이런 뜻을 대학 운영의 기본 원칙에 접목하는 것으로 21세기의 새로운 발견과 발명은 전공 붙야 간 접점에서 창조된다고 맏는다.

그러면 기존의 학과 개념을 벗어던지고 융·복합학과를 개설해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두루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는 방침을 세워 상식을 뒤집는 교육시스템과 커리큘럼을 창조했다. 

-상식을 뒤집는 시스템이란? 

▲기존 대학과 연구소에서는 불가능했던 교육과 연구의 융합, 연구 분야간의 융합, 기초연구와 실용연구의 연계 및 융합 등 융합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세계적인 융합기술을 창조하고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의 롤 모델을 창조한다는 장기 계획인 ‘미래브레인 프로그램’이다. 

- DGIST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대구·경북을 비롯한 동남권에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57%가 집중돼 있음에도 북구하고 R&D 기능은 겨우 15%에 불과할 만큼 ‘국가적 불균형’은 심각하다.

이런 점들을 DGIST는 지역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이전을 통해 과학기술의 응용 및 상용화 연구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전 스팩트럼을 수행해 지역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청하고 있다. 

-특이한 점이 무학과 단일학부로 이공계 교육의 혁신모델이라는데? 

▲그렇다. 대한민국 대학으로는 최초로 실시하는 무학과 단일학부과정은 학생들이 4년 간 전공학과를 배정하지 않고 기초과학·기초공학 교육, 인문소양과 창의적 리더십 및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교육과정이다.

국내 대학들이 그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기존의 틀을 깨지 못해 주춤하는 사이 이제 막 학부과정을 신설한다는 점을 이용해 과감히 혁신을 감행한 것이다.

또 하나의 특별한 시스템은 학부교육 전담교수제이다. 학부과정 교수로 하여금 학부교육에만 전념케 함으로써 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고 동시에 멘토로서도 역할 한다는 시스템이다. 

-반면 우려도 많았다고 들었다 

▲전공 구분 없이 입학해 3년간 수학·물리·화학·생물학 등 자연과학 분야를 깊이 공부하는 한편 사학·철학·음악·미술·체욱도 필수 이수함으로써 학문 간 융·복합을 통해 창의성을 함께 키워간다.

또한 대학 평가와 그에 따른 예산 편성의 기준은 교수들의 연구 성과인데, 교수들이 학생 교육에만 전념하다보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걱정이다.

그러나 대학 교육 제1의 가치를 내실화에 둔다면 충분히 도입할 가치가 있는 제도이다.

현재 96명의 교수 중 25명이 학부교육을 전담하고 있으며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손이 가볍다는 것을 느꼈다 

▲세계 최초로 학부생을 위한 100% 전자책(e-book) 형태의 맞춤 교재를 탄생 시킨 것이다. 전자책은 3D 동영상을 활용해 과학을 시각화하고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으며 학생과 교수의 상호작용에 용이할 뿐 아니라 수시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의 마찰도 빚었지만 설득 끝에 교재가 완성된 것이다.

또 다른 특이할 점은 지난해 완성된 클라우드시스템으로 모바일 홈페이지 및 학사 정보, 통합정보시스템, 전자도서관은 유비쿼터스 기반의 최첨단 교육 및 연구 환경을 구축해 나갔다. 

▲ 디지스트 캠퍼스 전경
- 캠퍼스도 최첨단을 자랑한다는데? 

▲총 공사비 3431억 원이 투입된 학사캠퍼스는 49만 1454㎡의 대지 위에 교육시설 5개동, 지원시설 8개동, 기타시설 2개동, 주거시설 5개동 등 총 20개 동 건물로 조성돼 있다.

그 중에서도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건물은 전공별 건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섭형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학술정보관은 총 6층까지 홀 중앙을 개방한 아트리움 공간으로 설계돼 인문학적인 정서와 감성을 추구케 했다.

학생생활관, 기혼자 및 교직원 숙소로 비슬빌리지는 최고급 시설에 인근 비슬산의 뛰어난 전망을 배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도 실내체육관,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스쿼시장, 음악연습실 등을 갖춘 종합체육관과 야외음악당도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여기에 중앙기기센터는 연구장비 120여 대를 보유, 2층에 마련된 클린 룸은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실험동물센터와 바이오 재료분석 장비, 슈퍼컴퓨팅을 중심으로 학부생들에게 첨단 장비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첫 학부생을 모집했다는데? 

▲학부생을 100% 입학사정관제로 168명을 선발했다. 대구·경북이 18.8%, 수도권 30.3%, 중부권 11%, 외국 0.8% 등으로 지역 안배도 골고루 이뤄졌다.

전국 716개 고등학교에서 1953명이 지원해 무려 9.77대 1의 경쟁력을 기록했다. 무학과 단일학부제, 학부교육 전담교수제, 융·복합 전자교재 개발 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이 설득력을 얻었다고 본다.

전국적인 규모로 우수한 인재가 대거 몰릴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 대학원도 궁금하다 

▲지난 2011년 3월 DGIST 대학원생을 받은 이후 신물질·정보통신·의료로봇·에너지·뇌, 뉴바이올로지를 특성화 분야로 특화시켰다.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지 9년, 석·박사 학위과정을 개설한 지 2년만인 지난해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2011년 입학한 58명 가운데 21명은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전환했고 12명은 국방기술품질원 등에 취업했으며 6명은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 학생들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를 듣는다고 하는데?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손상혁 버지니아대 교수를 지난 2012년 6월 1일 교수로 임용했다. 이로써 사이버물리시스템 분야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갈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앞선 2010년에는 2007년 노벨상 수상자인 존 번(John Byrne)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를 석좌교수로 맞이했다.

존번교수는 2007년 지속 가능한 미래에너지 및 환경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 노벨상 수상자들의 릴레이 강의도 한다는데? 

▲지난 2012년에 처음 강의를 시작한 200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알베를 페르 파리11대학 교수, 201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안드레 가임 박사,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에르빈 네어 박사가 수준급의 강의를 펼쳤다.

지난해에는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저 콘버그 미국 스텐퍼드대 교수, 198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클라우스 클리칭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박사, 1996년 노벨화학상의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수인 해럴드 크로로 박사가 연단에 올랐다. 

- 총장 취임 후 많은 변화가 있다는데? 

▲진공 스퍼터링 공정 분야에서 세계 최고 광전 변환 효율을 기록한 8%대 박막 태양전지 개발을 필두로 식물 개화 시기 조절에 식물 세포핵 내의 단백질 집합과 해산이 영향을 준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발견도 했다.

이 밖에도 인체 속 특정 위치에 정확하게 줄기세포와 치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마이크로로봇 개발. 치매 환자를 보호자의 도움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킨텐스시스템 개발. 민·군수 겸용 레이더 기술인 ‘지상 무인 전투체계 근거리 자율주행용 탐지레이더 신호처리 상세설계 및 구현기술’을 개발. 자연현상으로만 빛을 발생시키는 미케노 발광 필름 개발. 학계 최초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에 대해 규명. 고분자 나노 박막층을 이용한 표면 처리기술을 사용해 태양전지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5% 이상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 또 다른 성과도 많다는데? 

▲‘한국뇌연구원’ 개설이 그것인데 ‘세계초일류 뇌융합 연구기관’을 비전으로 제시한 뇌연구원은 뇌과학, 뇌의약학, 뇌공학, 뇌인지과학의 4개 분야를 중점연구분야로 선정하고 DGIST 대학원 뇌과학전공과의 김밀한 협조를 통해 뇌융합 원천기술을 개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차세대융복합연구센터, 기초과학연구원 식물노화·수명연구단 유치, 신물질분야 GDIST·LBNL 공동연구센터, CPS글로벌센터, 웰니스융합연구센터, 아시아 최초 뇌대사체학연구센터 등 융·복합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 지역사회와도 함께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들었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한 비슬문화행사로 풍성한 문화를 함께 공유하며 지역민과 소통을 함께 했다.

이후 보다 다채로운 테마로 진행되는데 영화감상법 배우기, 문학 강연,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테마로 함께하고 있다.

또한 DGIST가 주최하고 대구은행과 경상북도 산학협력단장협의회의 후원으로 현풍지역 테니스 동호회원들과의 대회를 통해 지역 테니스 동호회와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DGIST는 비슬산 참꽃 문화제에도 참여해 전자파 차단 스티커와 스카프를 무료로 나눠주며 함께하고 있으며 테크노폴리스와 연계해 첨단 과학 축제로 특화해 과학 관련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름과 대상을 달리해 지역 내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해온 과학체험 행사는 지난 6월말 총 70회를 기록하고 있다. 

- 평소 소통을 중요시 한다고 들었다 

▲정기적으로 ‘총장과의 대화의 장‘을 비롯해 ’한마음 산행대회‘, 하반기 ’한마음운동회‘, 연말 학생과 교직원 및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족의 밤‘ 등의 행사를 통해 자주 만나고 있다.

특히 가족의 밤에서는 한 해 동안 가장 깊은 인상을 심어준 직원을 선정해 ‘올해의 DGIST인’을 시상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기회를 만든다.

이 밖에도 소통의 장을 넓히기 위한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 중이다. 

- 끝으로 어떤 경영을 할 것인가? 

▲취임 이후 Change(변화의 주역), Challenge(창조적 도전), Communications(소통의 달인) 등 3C철학에 의한 기관경영을 표방해 왔다.

이러한 철학과 비전을 연개하는 과정에서 ‘소통의 리더십’을 실현해 왔으며, 보다 다양한 공유 채널을 통해 경영철학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하겠다.

***

신성철 총장은 누구인가?- 

DGIST 신성철 총장은 경기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KAIST에서 고체물리학 석사학위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재료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2년간 KAIST 교수,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80여명의 석․박사 및 포스닥 인력을 양성했고, KAIST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DGIST 초대총장을 맡고 있다.

학문적으로는 자성학 분야의 세계적 물리학자로 지금까지 310여편의 논문을 출판했으며 37건의 국내외 특허등록 및 출원, 160여회의 국내외 학술 초청강연을 했다. 

또한, 자성학분야의 한국학자로는 유일하게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APS Fellow)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자기학회 회장과 한국물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 국제자성학술대회(ICM 2012)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국내 최초로 열린 국제자성학술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와 같은 탁월한 학술업적 및 학술활동으로 2012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2007년 과학기술최고훈장 창조장, 2009년 대한민국 학술원상, 2007년 과학기술부 선정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 2011년 KAIST 총동문회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한편, 17대 대통령인수위원회 자문위원, 18대 대통령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한국연구재단 정책자문위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전략분과위원장(현) 등 수많은 정부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가과학기술 정책 제안 및 수립에 활발히 기여해왔다.

또한, 과학기술 앰베세더로서 170여회 대중과학강연, KBS 과학프로그램 진행, 언론 칼럼 기고 등을 통해 과학문화 창달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1년부터 DGIST 초대총장을 맡으며 기존 대학과의 차별성, 국가적 선도성, 국제적 수월성을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관의 비전을 설정했다.

기관 비전을 토대로 ‘지식창조형 글로벌 인재 양성’과 ‘미래 융복합 기술 창출’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그는 지역과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려는 투철한 사명감(Mission), 세계 초일류를 향한 진취적인 비전(Vision), 사명과 비전 성취를 위한 두려움 없는 열정(Passion)을 말하는 M.V.P 정신을 DGIST 정신으로 삼고 DGIST 구성원과 함께 DGIST의 발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학사부(대학, 대학원)와 연구부가 공존하는 DGIST에 신 총장은 융복합(Convergence)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지식창조형 글로벌 인재 양성과 미래 융복합 기술 창출을 목표로 신물질(Materials), 정보통신(Information & Communication), 의료로봇(Robots), 그린에너지(Energy), 뇌과학(Brain Science), 뉴바이올로지(New Biology) 등 6개 특성화 연구분야를 미래브레인(MIREBraiN)으로 선정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데 집중하게 했다. 

2014년 신성철 총장은 DGIST 구성원들에게 ‘퀀텀 점프’와 ‘혼을 담은 경영’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는 이제 어떤 작은 일일지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답게 수행하자는 스스로와의 다짐이기도 하다.

오후 늦게까지 일하고서도 출장을 가서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만나고 당일 밤늦게 학교에 복귀하는 모습, 주말에도 실무자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꼼꼼히 업무의 방향을 토론하는 모습, 학교 식당에서 만나는 많은 교직원, 학생, 연구원, 행정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이런 솔선수범의 리더십은 DGIST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됐고,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관 비전을 조기에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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