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이어 주말특근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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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이어 주말특근도 거부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4.08.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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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00억 이상 차질 예상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22일 부분파업에 이어 23일 주말특근 중단에 들어갔다.

▲ 지난 22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열린 현대차 노조 파업 출정식에서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울산공장은 주말특근 시 오전조 조합원 1만3000여명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30분, 오후조 1만여명은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근무한다.
 
현대차는 노조의 이날 특근 거부로 차량 29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700여억원의 매출차질이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지난 14일 전체 조합원 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70%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노사는 지난 6월 3일 부터 지난 15일까지 15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달라는 노조안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회사는 법적 소송으로 통상임금 문제를 풀기로 한 지난 2012년 노사합의에 따라 법원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와 함께 기본급 대비 8.16%(15만9614원) 인상,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다음 주 교섭 진행 상황을 보고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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