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토피아’로 미래 20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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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토피아’로 미래 20년 선도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4.08.1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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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코넷’에서 최신 ‘광대역 LTE-A’까지
5대 미래 융합서비스 투자로 고객 최우선 경영 실현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KT는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며, 20년간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를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코넷, VDSL, FTTH 등을 선보이며, 국민 기업의 소임을 다해 인터넷의 대중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또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으로 스마트 혁명을 주도한 바 있다.
KT는 올 상반기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특별명예퇴직, 실적악화 등 악재를 떨쳐내고자 직급제 부활, 비통신계열사 매각으로 내부 조직을 개편하고 기가토피아(GiGAtopia) 선언,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전국 서비스 개시, 굿초이스 캠페인 등으로 1등 KT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에 KT는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 5대 미래 융합서비스에 적극 투자·육성하고, 기술·상품·서비스·품질에서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현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 KT는 인터넷 상용화 20주년을 맞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인터넷 상용화 20주년과 기가(GiGA) 시대’라는 주제로 특별 포럼을 열고, 기가인터넷을 비교 시연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KT 제공
대한민국 인터넷 20주년 주도

KT는 지난 6월 대한민국 ICT 발전의 기폭제가 됐던 인터넷 상용 서비스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4년 6월 20일 국내 최초 인터넷 상용화 서비스인 ‘코넷(KORNET)’을 시작으로 VDSL, FTTH, 기가인터넷을 거쳤다. 당시 코넷은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인 100Mbps의 1만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bps 속도였다.

KT는 단일사업자로서 유일하게 전국 100% 커버리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정보통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 2003년 66%에서 10년 만에 82%로 증가했으며, 특히 10~30대까지의 이용률은 99%에 육박한다. 인터넷은 일상생활을 넘어 쇼핑·금융·공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KT는 또 무선인터넷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과 세계 최초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를 런칭했다. 지난 2009년 11월 도입한 ‘아이폰’은 당시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1%에 불과하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를 39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스마트 혁명을 견인했다.

유태열 KT 경제경영연구소 소장은 지난 6월 19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터넷 상용화 20주년과 기가토피아’ 특별 포럼에서 미래인터넷 3대 키워드를 △연결성 △속도 △대역폭으로 설정하고, “인터넷 세상은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20년에는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는 오는 2018년까지 무선액세스 속도를 1기가Mbps로 끌어올리고, 유선액세스 100% 기기화, 대용량 코어 백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어디서나 ‘광대역 LTE-A’

KT는 지난 6월부터 국내 최다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모든 시와 주요 읍, 면에서 최대속도 225Mbps의 빠르고 안정적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와 G3 카테고리6(Cat.6) 등의 단말기를 구입한 KT 고객들은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전국 어디에서나 경험할 수 있다.

KT는 전국 육지망에 100% 유무선 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도·마라도·서해5도·격렬비열도 등에도 해상망을 구축해 가장 넒고 촘촘한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KT는 또 경쟁사와 달리 메인망과 보조망의 구분이 없다. 2개의 1.8GHz LTE대역 주파수를 묶어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용량면에서 훨씬 더 뛰어나다.

▲ KT는 ‘광대역 품질 개런티’ 이벤트를 통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품질 검증에 참여한 고객들 중 당첨자를 선정하고 1년 통화요금 및 멤버십 VIP 혜택을 제공했다. 사진=KT 제공
KT는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달 광대역 LTE-A 전국망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직접 네트워크 품질을 검증하는 ‘광대역 품질 개런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타사는 광대역 LTE 서비스가 되고 KT만 되지 않는 곳’과 ‘KT만 광대역 LTE 서비스가 되고 타사는 되지 않는 곳’을 찾아 응모하는 것으로, KT는 최초 접수자에게 △LTE완전무한67 요금제 1년 무료이용권 △멤버십 VIP △갤럭시S5 광대역 LTE-A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등을 제공했다.

한편 KT만 광대역이 제공 되지 않았던 곳은 전국 모든 지역 중 단 60곳에 불과했으며, 무선망의 특성상 일부 국소지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KT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인해 KT의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을 검증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품질과 서비스로 최고의 광대역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

KT는 올 상반기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가토피아’를 선언하고 향후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해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선보일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5월 기자감담회에서 “융합형 기가 시대를 열고 ICT와 타 산업의 화학적 융합을 주도해 대한민국 사회의 기(氣)를 살리겠다”며 “KT는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 기가토피아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황창규(왼쪽에서 네번째) KT 회장과 임직원들이 기가토피아 4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를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으로 선정하고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KT는 하반기부터 기가토피아 실현을 본격화한다.

KT는 오는 2017년 세계 300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빌딩에너지 관리 시스템(olleh BEMS)을 통해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체계를 개선하고 2035년에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줄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를 ‘KT 모듈형 데이터 센터’로 증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그린 데이터센터 선보였다. 앞서 KT는 중국 상해에서 개최한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에서도 융합형 기가토피아 사례로 에너지의 효율적 통합관리를 ICT와 결합해 진행하는 KT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MEG)를 소개한 바 있다.

KT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에서 분리하고 정보보안단을 신설하는 등 정보 보호의 독립성 확보와 실행력 강화를 위한 정보보안 조직 확대 개편을 단행했다. 더불어 보안인프라 및 인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통신 보안 분야에서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 KT는 ‘커넥톰(뇌의 지도)’을 완성하는 시민 참여 게임 ‘아이와이어’와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황창규(뒷줄 왼쪽 다섯번째) KT 회장, 세바스찬 승(뒷줄 왼쪽 여섯번째)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신희섭(뒷줄 왼쪽 네번째)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대학생 15명이 참석했다. 사진=KT 제공
KT는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KT는 최근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아이와이어와 협력해 뇌 지도 프로젝트 참여했다. 영어 기반의 아이와이어 게임을 한국어로 번역해 국내 참여자들이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행태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융합형 기가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KT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착용형 기기와 ICT를 접목한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게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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