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주변 주민들 “공장가동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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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주변 주민들 “공장가동 중단하라”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8.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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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에 진정서 제출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유해성 논란으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또 한차례 공장가동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인천시 서구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 2천700여 명은 SK인천석유화학 공장 가동을 중단해 달라며 인천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 "SK인천석유화학이 주민안전, 환경, 보건에 대한 아무런 대비책도 없는 상태에서 공장 준공 허가를 받고 본 가동에 들어갔다"며 "인천시 감사에서 나온 지적 사항에 대해 주민이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개선·이행하고 일방적으로 준공 허가를 내 준 관계기관을 처벌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 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는 13일 오후 2시 인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SK인천석유화학 주변 지역 안전대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인천연대는 "최근 서구청이 발표한 'SK인천석유화학 납사저장탱크 유증기 유출사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해물질인 벤젠이 소량 함유된 납사가 유출됐다"며 "유출된 납사에는 발암물질인 벤젠이 포함돼 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인 대응이 요구되지만 환경부나 서구청등 미흡한 태도로 주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천연대는"SK인천석유화학 안정성 해결 없이 서구청의 기습준공승인으로 무리한 본가동에 들어갔다"며 "SK인천석유화학과 서구청이 주민과의 소통과 안전에 대한 신뢰 없이 강행하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 공장가동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일부 주민 반대 여론에도 파라자일렌(PX) 공장을 증설하고 1개월여 시운전을 거친 뒤 지난달 2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운전 기간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나프타가 공기 중에 유출되고 굴뚝에서 화염이 크게 일면서 주민의 불안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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