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예약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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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예약 급증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4.08.1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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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예약 전년 대비 80% 신장
높은 할인율에 과일·한우세트 인기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하려는 소비자들이 예년에 비해 급증, 유통업계가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올해 추석 예약판매 평균 실적은 전년 대비 8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까지 롯데마트의 추석 예약판매는 전년 대비 98.1%가량 증가했고 이마트도 같은 기간 예약판매 건수가 지난해 예약판매 첫 주 보다 60%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7일까지 4주 매출이 지난해보다 287% 급증했다.

백화점의 예약판매 역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예약판매 첫 주(1∼7일) 실적이 지난해 추석 예약판매 첫 주와 비교해 6.1%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예약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이 같은 예약판매 급증은 유통업체들이 추석 사전 예약 수요를 잡기 위해 예약 기간을 앞당기는가 하면 선물세트 구성을 다양화하고 사전 예약 시 높은 할인율 적용 등 각종 혜택을 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예년보다 2주 가량 앞당겨 7월 중순부터 시작했고 지난해보다 선물세트 구성을 두 배로 늘려 190여 가지 상품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이른 추석으로 과일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자 사전 예약의 할인 적용을 통해 저렴하게 과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롯데마트의 사전 예약판매 실적에 따르면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예약판매 매출 중 불과 1.5%의 구성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9%로 구성비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우 가격도 상승세 전망이 이어지면서 롯데백화점의 한우(소고기) 선물세트 판매 역시 올해 전년 대비 85%의 신장률을 보였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현재까지 예약 판매 동향으로 볼 때 소비자들의 명절 지갑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기간 전체 매출은 명절 임박한 기간 매출이 좌우하기 때문에 본격 판매 매출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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