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4대강 TV토론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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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4대강 TV토론서 '신경전'
  • 서태석 기자
  • 승인 2009.12.1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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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대운하 청계천 효과 보려는 것”
여 “MB지지, 대운하 공약까지 지지”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13일 ‘4대강 사업’과 관련,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이견을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 목적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7일 있었던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다음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그때 가서 하고 나는 4대강을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대운하를 하려는 확고한 정치적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임기 3년 이내에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은 2012년 있을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청계천 효과'를 보려는 것"이라며 '선거용 사업'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4대강 사업 추진 속도와 관련, "공사 기간이 짧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문제는 국가재정이 한정돼 있다는 것"이라며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예산을 4대강 보다는 복지 교육 등 사람에게 써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500만표 차이로 대선에서 이겼을 때에는 국민이 대운하 공약까지 지지해 준 것"이라며 "그러나 이후 대운하를 안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안한다는데도 왜 그렇게 우기냐"고 반박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공사기간이 이 짧을수록 공사비가 줄어든다"며 "또 홍수가 나면 그동안 공사한 것이 싹 쓸려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우기) 전에 끝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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